김하성이 FA 유격수 최대어였다…메츠의 ‘3루수 비셋’ 영입, 다저스보다 2000만달러 덜 불러서 터커 뺏겼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FA 유격수 최대어였다.
2025-2026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들이 16~17일(이하 한국시각)에 행선지를 찾았다. 카일 터커(29)가 4년 2억4000만달러에 LA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그러자 뉴욕 메츠는 3년 1억2600만달러에 보 비셋(28)을 데려갔다.

외신들에 따르면 터커는 2~3년차, 비셋은 매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FA 시장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초장기 계약을 맺지 못한 최대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아직 20대 후반이어서, 언제든 초대형계약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건 메츠다.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터커 영입전서 승리했다. 이때 패자는 토론토일 뿐 아니라 메츠이기도 했다. ESPN 마크 페인샌드는 17일 메츠가 터커에게 4년 2억2000만달러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메츠는 다저스보다 2000만달러를 덜 불러서 터커 영입전서 졌다는 얘기다. 여기서 놀라운 건 메츠가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비셋에게 집중해 사인을 받아냈다는 점이다. 비셋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가장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보도였다.
그러나 메츠는 AAV 4200만달러로 비셋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필라델피아가 비셋에게 내세운 조건을 알긴 어렵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메츠는 에드윈 디아즈를 LA 다저스에, 피트 알론소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내줬지만, 비셋 영입으로 손실을 만회했다.
어쨌든 메츠도 모험을 했다. 비셋은 커리어에서 단 1초도 3루수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MLB.com 등 외신들은 메츠가 비셋을 3루수로 쓸 것이라고 했다. 메츠는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보유했다. 세미엔의 경우 올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25시즌 3루수는 브렛 배티였다. 결국 비셋이 배티를 밀어내고 주전 3루수를 차지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비셋은 기본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 2회 포함 안타생산력이 검증된 선수다. 그러나 3루 수비력이 변수다. 당연히 공격력을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3루 수비력이 너무 처지면 곤란하다.

한편, 결과적으로 이번 FA 유격수 시장의 최대어는 김하성이었다. 비셋이 이번 계약으로 ‘포변’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물론 비셋은 1억달러대 계약을 맺으면서 김하성과는 클래스 차이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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