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에 몇 만원씩 낼 필요 있나요”…고물가에 뜨는 가성비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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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각당 1000원대의 가격을 앞세운 오프라인 '가성비 피자'가 피자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율을 무기로 배달 중심의 피자 시장에 균열을 내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피자몰은 13인치 라지 피자를 9990~1만2900원에 판매하며, 조각당 1000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가성비' 전략을 내세운다.
그동안 피자는 높은 가격 부담으로 외식이나 배달 메뉴로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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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대형마트도 저가 브랜드 주목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피자몰’ 전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4%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피자몰은 13인치 라지 피자를 9990~1만2900원에 판매하며, 조각당 1000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가성비’ 전략을 내세운다. 음료와 소스를 함께 주문해도 채 2만원이 되지 않아 소비자 부담이 적다.
그동안 피자는 높은 가격 부담으로 외식이나 배달 메뉴로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음식이었다. 20대 직장인 이현재 씨는 “4인 가족 기준으로 피자 라지 사이즈 한 판에 음료, 소스, 토핑을 추가하다 보면 4만원 가까이 나온다”며 부담을 토로했다.
먹거리 물가는 빠르게 치솟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4인 가구의 월평균 식비는 144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외식비는 73만1000원으로, 처음으로 집밥 비용(71만2000원)을 넘어섰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먹거리 물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파른 외식비 상승 속에,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가성비’ 외식 브랜드를 찾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피자몰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택받은 대표 사례다. 지난해에만 이마트 의정부점을 포함해 유통사 매장 10곳에 새롭게 입점했으며, 기존 그룹 채널인 NC·뉴코아를 넘어 홈플러스, 이마트 등 외부 유통망으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다수 유통사로부터 입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전문점 형태 매장을 20곳 추가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가성비 브랜드인 고피자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용 피자를 약 1만원대에 제공하는 고피자는 2020년 국내 매출 158억원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19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편의점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한 점도 주목된다. 고피자는 GS25와 손잡고 매장 내에서 갓 구운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2024년 시작된 고피자XGS25 협업 매장은 1년 만에 1000개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108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배달 중심의 전통 피자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2024년 기준 반올림피자 매출은 전년보다 8.9% 줄었고, 피자알볼로와 미스터피자도 각각 21.7%, 21% 감소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같은 해 매출이 4% 하락하며,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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