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반전…성적도 눈물도 터졌다
[앵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 한국 영화가 보여준 따뜻한 진심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살면서 누구나 겪는 사랑 이야기 그리고 위로에 응답하며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감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CG도, 지구를 구하는 영웅도 없습니다.
그저 팍팍한 서울살이에 지쳐 사랑마저 어긋나버린 두 남녀의 얼굴이 스크린을 채웁니다.
평범한 연인들의 현실적인 이별과 갑작스러운 재회를 다룬 영화 '만약에 우리'가 극장가 이변을 낳고 있습니다.
<구교환 / 배우> " 당신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냥 싸이월드 앨범 더듬더듬 다시 펼쳐보듯이 애틋하게 작업…"
<문가영 / 배우> "꼭 사랑에 이렇게 중점을 두지 않으셔도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되돌아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나를 투영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아픔에 관객들은 응답했고,
'만약에 우리'는 거함 '아바타 3'를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까지 오르며 올해 첫 100만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원조 청춘스타 김민종도 위로의 메시지를 들고 20년 만에 스크린 위에 섰습니다.
권고사직 후 무작정 떠난 이탈리아에서 주인공은 과거는 물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합니다.
<김민종 / 배우> "멈춰 서 있는 시간을 그냥 멈추면 안 되고 다시 또 걷고 다시 또 뛰어가야 하는 그런 재정비의 시간이라는 것이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 중년 나이는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
영화 '피렌체'는 꽃의 도시와 지칠 대로 지친 주인공의 모습을 대비하며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가 질문합니다.
외화 열풍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국의 감성 영화들.
투박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전하는 진심도 극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화면제공 쇼박스 / 영화로운형제]
[영상취재 장지훈 이승욱]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세연]
#만약에우리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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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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