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탈출 안 했어?” 올해 코스피, S&P500 대비 10배 더 올랐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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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 누적 상승률이 미국 주요 지수 상승률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현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두드러지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IT)과 금융을 중심으로 대형주 약세가 미국 주식시장 연초 랠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구성된 S&P100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률이 0.2%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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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 누적 상승률이 미국 주요 지수 상승률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4797.55를 기록해 지난해 연말 종가(4214.17) 대비 13.8% 급등했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고 있다.
지난 20년간 10거래일 이상 상승한 시점은 이번까지 단 6차례에 불과하다. 게다가 과거 연속 상승 때를 모두 통틀어도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2019년 9월 4일~24일, 13거래일)할 당시 상승 폭은 6.9%였다. 지금 상승 폭은 2019년 9월 대비 이미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코스피가 전례 없는 상승세를 구가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실적’이 꼽힌다. 이번 상승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여도는 각각 30.3%와 15.2%에 달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호조를 촉매로 반도체주가 주도한 연초 랠리가 대외 모멘텀 호조와 국내 유동성 유입에 따른 수급 호조를 만나 업종별 상승세로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시장은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수익률 격차가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박석현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두드러지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통신(IT)과 금융을 중심으로 대형주 약세가 미국 주식시장 연초 랠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구성된 S&P100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률이 0.2%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일단 코스피의 질주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16일에도 큰 폭 상승했고, 이에 S&P500 지수와의 수익률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시장에서는 연속 상승 이후 조정은 역사적으로 단기에 그쳤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번 상승세의 끝을 매수 기회로 잡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일별 연속 상승이 마감된 직후 조정 국면은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할 경우 4차례 모두 단기 조정에 그쳤다”며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단기조정을 소화하고 추가 상승을 통한 고점 경신 과정이 동반됐다”고 강조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도 “실적 성장 기대가 일부 반영돼 있기에 4분기 실적 발표 기간 중 차익 실현 매물에 따라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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