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그린란드 파병 반대…"나토 안에서 행동해야"

민경락 2026. 1. 1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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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그린란드 파병에 반대하며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에서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고 로이터·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북극지역 전략 발표회의에서 최근 유럽 국가들의 그린란드 파병 움직임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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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총리 "제삼자 개입에 조율된 존재감으로 대응"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그린란드 파병에 반대하며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에서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고 로이터·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북극지역 전략 발표회의에서 최근 유럽 국가들의 그린란드 파병 움직임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그는 "서방 세계를 하나로 유지하고 나토와 유엔 틀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손에 넣기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유럽 주요국들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덴마크 인접국인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뿐만 아니라 프랑스·독일·영국 등도 파병에 동참하며 덴마크에 힘을 싣고 있다.

크로세토 장관은 이런 움직임을 언급하며 "무엇을 하러 가는 것인가, 여행인가. 농담의 시작처럼 들린다"라고 비꼬았다.

일본을 방문 중인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회의에 서한을 보내 제삼자의 북극 지역 개입에 대응하기 위해 '조율된 존재감'을 구축할 것을 나토에 촉구했다.

러시아·중국이 해상 항로 장악, 에너지 개발 등을 노리고 북극 지역에 개입할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크로세토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병력과 화력을 북극으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세계에 가장 가까운 국가는 러시아이며 북극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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