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마차도, 노벨평화상 메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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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이 지난해 받은 노벨 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제스처였다"며 "고마워요 마리아(Thank you Mara)!"라고 화답했다.
CBS 등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노벨상 메달 진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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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원하던 트럼프 “생큐 마리아”
‘美 환심사기’ 효과 발휘할지 미지수
노벨평화센터 “수상자는 안 바뀐다”

CBS 등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노벨상 메달 진품을 건넸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처음이었다. 마차도는 백악관 접견 후 미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자유를 위한 그(트럼프)의 특별한 헌신을 인정하는 의미로 메달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독재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압송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것. 마차도는 미 상원의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대단했다(extraordinary)”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차도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내게 그녀의 노벨 평화상을 증정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막아냈다며 노벨 평화상 수상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었다.
노벨상 전시·홍보를 담당하는 노벨평화센터는 이날 X에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 평화상 수상자 타이틀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노벨위원회도 “노벨상을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며 마차도의 뜻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차도의 트럼프 환심 사기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체제를 사실상 승인한 상태다. 앞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차도가 만난 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원유 개발 분야에서 외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의 참여를 촉구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 후 새로운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거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선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마차도와 로드리게스의 구애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CNN은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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