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옛 왕정 후계자 "이슬람정권 무너질 것, 귀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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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이란 신정체제 붕괴를 전망하며 귀국할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 스카이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정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무너질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레자 팔레비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로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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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이란 신정체제 붕괴를 전망하며 귀국할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 스카이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정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무너질 것"이라며 "시기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란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이슬람공화국은 이란의 정부가 아니라 우리 조국을 탈취한 적대적인 점령군"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슬람공화국은 이웃 다섯 나라를 침공해 역내 혼란을 일으킨 뒤 헤즈볼라 대원과 이라크 민병대, 기타 용병 등 외인 테러범들을 동원해 이란 스스로를 침공하고 이란인을 살육하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처럼 자국민에 대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란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개혁과 혁명의 대결이 아니라 점령과 해방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인들은 이미 어느 편에 설지 정했으며 머리에 피가 묻었지만 고개를 조아리지는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부를 표적으로 함께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지난달 28일 시작돼 약 3주간 이어지는 이란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현 정권 축출을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 일부도 왕정 복고를 요구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팔레비 전 왕세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팔레비 전 왕세자에 대해 "그는 매우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면서도 "그의 나라가 그의 지도력을 받아들일지를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나로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다소 유보적으로 평가했다.
레자 팔레비는 1940년대부터 이란을 통치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로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다.
그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미국에서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었고,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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