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고비' 탈출, 5라운드에 '순위 싸움' 승부 건다...사령탑은 '현대건설'에 주목 "개인 기록 안 좋지만 팀으로 이기고 있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팀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정관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9-27)으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2로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6)를 다시 추격했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힘을 더했다. 현대건설은 서브에서 5-3으로 앞서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고비도 있었다. 3세트 24-23에서 카리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정관장이 비디오 판독으로 포히트 범실을 잡아냈다. 그러면서 듀스 상황에서는 역전을 내주기도 했으나 카리의 득점에 이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3세트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팀이 연패를 하다 보니 불안함을 느끼고 앞서 가다가도 추격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잘 버텨냈다. 그 부부에서 이겨냈기에 여유가 더 생긴 것 같다. 카리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득점을 해줬고 (양)효진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정관장의 마지막 비디오 판독은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놀라움을 전하기도 했다.

승장 강 감독과 패장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 모두 연패로 인한 ‘부담’을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불안한 모습이 한 두 개 누적이 되면 쉬운 볼에 대해서도 머뭇거리는 장면이 나타난다. 리시브가 흔들려도 볼이 잘 연결이 되면 공격수들이 득점을 할 수 있는데 불안감을 느껴 연결을 하면 정확도가 떨얼진다”라고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경기를 3세트로 마무리 지은 부분에 대해서 “이런 게 힘인 것 같다. 4라운드 남은 한 경기만 잘 버티면 5라운드에 다시 제대로 순위 싸움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박혜민을 향한 목적타를 시도하며 정관장의 리시브 효율을 떨어트렸다. 정관장의 팀 리시브 효율은 24.32%로 현대건설(42.19%)의 절반 수준이었다. 강 감독은 “그 공간으로 서브를 넣었고 효과를 봤다. 공격에서 박혜민이 득점이 잘 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효과를 봤다”고 했다.

강 감독은 순위 경쟁의 힘을 팀으로 꼽았다. “우리가 순위에 비해 개인 기록은 별로 좋지 않다. 그럼에도 지금 순위에 있는 건 팀으로서 좋다는 뜻이다. 선수들에게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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