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5년’…尹, 형사재판 7개나 남았다
법원이 ‘체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재판 중 사법부 판단이 나온 것은 처음인데, 여전히 7개 재판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중 1심 결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총 8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재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바로 다음으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은 지난 13일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해당 재판의 선고기일은 내달 19일 진행된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기소한 그외 6개 형사 사건 재판도 이달 중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의혹 관련 일반이적 혐의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도 윤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일반이적 혐의 재판은 지난 12일 첫 공판이 열렸다. 다만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재판부 기피를 신청해 재판은 중단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같은 날 밤 기피 신청을 철회했다.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위증 혐의는 오는 21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뒀다. 준비기일이기에 피고인의 출석의무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은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계획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는데, 특검팀은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에서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무회의를 건의한 정황을 확인한 뒤 그를 재판에 넘겼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에서 기소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오는 27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됐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재판에서 명태균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명씨는 김건희씨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2억7000만원 상당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어 채해병 사건 수사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해당 재판은 김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한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가 담당한다.
3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1심은 이르면 오는 6월 전후로 끝날 전망이다. 항소심부터는 서울고법에 설치되는 내란전담재판부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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