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료비 받고 야반도주", 이제는 치과 먹튀

하영광 2026. 1. 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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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트니스나 체육센터의 이른바 '먹튀' 사례에 대한 보도, 여러번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치과 먹튀입니다.

부산의 한 치과원장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고 잠적해 이미 시술비를 낸 환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A 씨는 지난해 8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한 치과를 찾았습니다.

치아 3개를 발치한 뒤, 추가 잇몸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직접 찾아가보니, 치과는 이미 문을 닫았고, 원장은 안내문만 남긴 채 잠적한 상태였습니다.

{A 씨/"10년 이상 된 병원이더라고요, 확인해보니까. 의료진들도 많은 편이었고, 간호사들이 많다고 했거든요. 의사가 연락이 두절될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죠.. "}

"기습 폐업한 병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문에 어떠한 표시도 남아있지 않는데요. 문만 굳게 잠겨있습니다."

A 씨는 카드 할부로 결제한 시술비 3백만 원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원장이 폐업 신고도 하지 않고 잠적해버린 때문입니다.

진료 기록을 발급받을 수 없어 다른 곳으로 병원을 옮기기도 어렵습니다.

{A 씨/"당장 치료를 어떻게 할지 막막하죠. 저희는 병원비 결제를 이미 다 했는데. 다른 병원을 또 알아봐야 하고. (병원이) 폐업신고를 안하다 보니까 (의료) 기록이 없고."}

해당 치과는 갑작스럽게 문을 닫기 전 임대료도 3개월 가량 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여명, 피해금액은 3천만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피해 사실조차 모르는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박은성

하영광 기자(h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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