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 케이크 열풍'의 시작… 성심당, '딸기시루' 동상 공개

이현주 2026. 1.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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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창업 70주년 기념 제작
케익부띠끄 앞 전시… 작명 일화 공개
누리꾼 "케이크 이름 변경, 신의 한 수"
올해 창업 70주년을 맞은 대전 성심당이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딸기시루' 케이크의 동상. 성심당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 캡처

'스트로베리쇼콜라'에서 순우리말인 '딸기시루'로 이름을 바꿔 '오픈런 돌풍'을 일으킨 대전 성심당의 케이크가 동상으로 만들어져 일반에 공개됐다. 작명과 관련한 일화도 소개됐다.

성심당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겨울 시즌 한정 상품인 딸기시루 케이크를 그 모습 그대로 제작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해당 사진도 함께 올렸다. 1956년 문을 연 성심당은 올해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를 기념하는 동상이라는 게 성심당의 설명이다.

대전 중구 은행동 소재 '성심당 케익부띠끄' 점포 앞에 설치된 딸기시루 동상의 아래에는 케이크 이름의 유래를 적은 기념패도 함께 전시됐다. 원래 '스트로베리쇼콜라'였던 케이크 모양을 보고 시루떡을 떠올린 김미진 성심당 이사(임영진 성심당 대표의 부인)가 순우리말로 된 '딸기시루'라는 이름을 새롭게 부여했다고 한다. 2023년 1월 '개명'을 한 딸기시루는 이제 겨울철마다 성심당 앞에 수백 명을 줄세우는 '효자 상품'이 됐다.

안종섭 성심당 이사가 2024년 11월 29일 대전 중구 소재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딸기시루'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대전=이한호 기자

성심당이 대표 메뉴를 동상으로 제작한 건 처음이 아니다. 대전 중구 대종로에 위치한 성심당 본점 앞에는 1980년 첫선을 보인 '튀김소보로' 동상도 자리해 있다.

동상 사진과 함께 공개된 '딸기시루' 명칭 뒷이야기에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성심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엄청난 딸기의 양과 모양, 작명이 신의 한 수였다" "멋진 한글 이름에 울컥한다" "맛도 있지만 이름이 다 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성심당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은 꾸덕한 초코시트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 와르르 쏟아질 듯 풍성한 생딸기의 생생한 매력, 2.3㎏의 묵직한 존재감에는 성심당의 넉넉한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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