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일 만에 땅으로’ 해고된 호텔 요리사 “이제 호텔 안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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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상 10m 높이 구조물에서 벌여 온 고공농성이 300여일 만에 끝났다.
세종호텔지부는 "고 지부장은 '여기 사람이 있다'를 알리고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차별받고 노동권을 박탈당하고, 죽어 나가는 상태를 알렸다"며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과 세종호텔 오세인은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고공농성을 해제한다고 해서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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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높이 철골 구조물 고공농성
336일 만에 중단…노사 7차교섭
노조 “복직안 없어” 반발하며 로비 연좌 시위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상 10m 높이 구조물에서 벌여 온 고공농성이 300여일 만에 끝났다. 이로써 전국 장기 고공농성이 모두 일단락됐다. 다시 땅을 밟은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은 지상에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고 지부장은 구조물에 오른 이후 매일 북을 쳤다. 세종호텔지부는 “고 지부장은 ‘여기 사람이 있다’를 알리고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차별받고 노동권을 박탈당하고, 죽어 나가는 상태를 알렸다”며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과 세종호텔 오세인은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고공농성을 해제한다고 해서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공농성 중단 이유로는 “고공농성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당분간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고 지부장의 건강 회복과 지속가능한 투쟁을 위해 농성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공농성을 중단한 14일 고 지부장은 회사 측과의 7차 노사교섭에 참여해 협상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노사교섭이 재개됐다. 하지만 합의안 도출은 더디다. 세종호텔 공대위는 이날 합의안 대신 위로금을 제안한 회사 측에 반발하며 호텔 로비에서 연좌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호텔 정문에 ‘다음 교섭에 진짜 사장 주명건이 참여하라’, ‘교섭 장소는 세종호텔로 한다’는 요구사항이 적힌 대자보를 붙였다. 앞서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 이사회는 호텔 측에 복직안 마련을 주문했으나 호텔 측은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복직 대신 위로금과 같은 보상안을 제시해 왔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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