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청 오찬서 "국민통합 중요"...제1야당은 불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 6개 당 지도부 참석
국민의힘, '단식 투쟁' 장동혁 등 지도부 전원 불참
이 대통령 "통합 정말로 중요"…야당에 협력 요청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각 정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국 불참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국민 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야당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각 정당의 지도부 9명이 청와대 상춘재에 모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를 맞이해,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 겁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한병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6개 당 지도부가 모였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특검 도입 등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장동혁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전원이 불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특히 야당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쪽 색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색깔을 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파란색을 위해서 반드시 노력해서는 안 된다…. 그럼 빨간색이 섭섭하지 않겠어요? 빨간색 안 보이는데, 오늘.]
보수 야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에는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촉구하는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서는 공천 헌금 의혹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 오늘 뵙고 2차 종합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90분 가까이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지방 통합과 기업에 대한 과도한 형벌 문제 등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팡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홈플러스 유동성 위기 등에 대한 협력도 논의됐지만, 검찰개혁이나 이혜훈 후보자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 검찰 개혁 문제와 제2 특검법에 관해서는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나 영수회담 요청에 대해서도, 지금 입장을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야당과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각종 특검을 둘러싼 공방에 더해 쟁점 현안이 산적한 만큼, 협치가 당장 속도를 내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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