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경기도 역할 강조…“민주 세력 단결이 정부 성공의 조건”

16일 수원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주도의 성장으로 균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부의 큰 방향"이라며 "경기도의 선택은 10년, 20년 뒤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 성장을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2026 신년특강 K-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 기조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경기도는 이미 우리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지만, 수도권만 단련하는 방식으로는 대한민국 전체가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며 "지방과 함께 가는 구조로 전환하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경기도는 하나의 지방이면서도 전국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으로서,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경제적으로도 첨단 미래산업의 중심 거점인 경기도에서 대통령을 만들고 민주 정부를 새로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정부의 역사적 경험을 언급하며 당내 결속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그리고 이재명 정부까지 민주 정치 세력의 경험은 분명하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단결했을 때만 정부의 뜻을 성공적으로 역사에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 총리는 "지난 6개월 동안 열심히 했다는 점은 인정받아야 한다"며 "최소한 합격점은 넘었고,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청중을 향해 무조건적인 지지보다 건설적인 미래를 위한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를 응원해 주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감싸 주고 내부에서 민주적으로 토론하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 달라"며 "그 과정이 위대한 정부와 집권당을 만드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은 민주당 당원들이 주를 이뤄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여러분의 응원과 함께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달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K-국정설명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무총리가 직접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서울·광주·인천 등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강득구·김병주·김현·부승찬·백혜련·이수진·한준호 국회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안민석·양기대 전 국회의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글·사진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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