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내가 윤석열이다” 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尹 첫 선고 격한 충돌은 없었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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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선고가 이뤄지자 지지자들은 극렬한 반응을 보였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은 신자유연대 등 지지자들이 모여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지켜봤다.
대형 태극기를 들거나 '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꺼내 들고 선고를 중계하는 대형 전광판을 향해 연신 소리쳤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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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선고 받자 울거나 욕설 등 격한 반응
“화염병 던지자”고 하자 다툼 일어나기도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선고가 이뤄지자 지지자들은 극렬한 반응을 보였다. 구형의 절반이 선고됐지만 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리쳤다. 또 억울하다며 눈물을 훔치는 지지자도 있었다.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은 신자유연대 등 지지자들이 모여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지켜봤다. 이날 오후 3시께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약 300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중앙지법 앞 2개 차선 위에 자리를 잡았다. 대형 태극기를 들거나 ‘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꺼내 들고 선고를 중계하는 대형 전광판을 향해 연신 소리쳤다.
선고를 위해 배대현 부장판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욕을 연발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그 모습을 촬영하는 취재진에게는 “죽이겠다”고 극렬 반응을 하는 이도 있었다.

곧 윤 전 대통령이 중계 화면에 잡히자 지지자들은 연신 환호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등을 연신 외쳤다.
선고가 진행되며 분위기가 고조되자 지지자 간 다툼도 발생했다. 격분한 지지자가 “화염병을 던지자”라고 외치자 주변 지지자들이 몰려 “프락치냐”고 맞서 소란이 커지기도 했다.
곧 윤 전 대통령이 징역 5년을 선고 받자 탄식과 함께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눈물을 흘리던 김모(71) 씨는 “죄가 없는 사람인데 무죄가 나와야지. 왜 5년이 선고되냐”며 “계엄은 나라가 잘못됐다는 걸 국민한테 알려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걸 내란이라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청년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눈이 붉어질 정도로 눈물을 흘리던 20대 남성은 “감정이 너무 복받쳐 답을 할 수 없다”고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초구에 거주한다는 30대 여성 지지자는 “대통령 고유권한 행사와 경호처 본연의 역할 아니냐. 그런 것들을 다 불법이라고 규정하니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다치지도 않았던 계엄인데 왜 사형까지 구형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동탄에서 왔다는 김모(67) 씨는 “억울해서 2시간 걸려서 왔다. 무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사형 구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사법부도 입법부도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고 직후에는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를 의식한 듯 지지자들은 빠르게 해산했다. 주최 측 사회자는 “폭력행위를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서부지법 사태처럼 조리돌림 당하니깐 조심하라”고 안내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관저가 군사상 기밀 장소라 할지라도 피의자 체포를 위한 적법한 영장 집행을 거부할 권한은 없다”며 “차벽을 설치하고 경호처 인력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저지한 것은 대통령의 막강한 영향력을 남용해 공권력을 무력화시킨 행위”라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는 2월 19일 이뤄진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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