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 자초해놓고 국면전환용 단식 나선 장동혁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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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이후 당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스캔들, 공천헌금 의혹 등 여권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한다.
민주당은 "당내 갈등 물타기용 단식"이라고 혹평했는데 다수 국민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장 대표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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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 등에 대한 '쌍특검법' 처리 촉구가 단식의 공식 명분이다. 그러나 이뿐만은 아닐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 이후 당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에게 재심 신청 기회를 부여했지만 제명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총결집은커녕 집안싸움을 벌이는 장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단식의 주목적이 내부 국면 전환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낮은 24%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41%)와 무려 17%포인트 차이가 난다. 양당 구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 1당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스캔들, 공천헌금 의혹 등 여권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전혀 보지 못한다. 여당이 아무리 사고를 쳐도 국민의힘이 더 문제라는 인식을 다수 국민이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장 대표의 책임이 크다.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로 대표에 선출된 그는 취임 후 다섯 달이 지나서야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명시적인 절연은 언급하지 않았다. 1년도 더 지난 당원게시판 사건을 빌미로 한 전 대표 세력 거세에 나섰다. 그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국정메시지비서관을 지낸 인사를 당 대표 메시지실장에, 계엄 1주년 때 "우리의 대통령은 당신(윤 전 대통령)입니다"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올린 전직 아나운서를 미디어 대변인에 임명했다. 중도 확장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인사다. 이런 상황에서 단식을 한들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 리 없다. 민주당은 "당내 갈등 물타기용 단식"이라고 혹평했는데 다수 국민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장 대표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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