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4시] 경주시, 대중형 폴로 복합관광단지 조성…3200억원 투입

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2026. 1. 16. 16: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327억원 투입
경주시, ‘이사금 딸기’ 동남아 수출 본격화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주낙영 시장(오른쪽)과 성호그룹 손명익 회장(중앙),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가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서면 일원에 32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국내 최초 대중형 폴로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민간 개발사이자 투자사인 성호그룹 계열사 ㈜루브르와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성호그룹 손명익 회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는 경주시 서면 도계·서오·천촌리 일원 약 213만㎡(약 64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 시행사인 ㈜루브르는 총 3200억원을 투입해 폴로파크를 중심으로 스포츠·체험·숙박 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관광단지 조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사업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관광단지에는 폴로파크와 18홀 골프장 등을 포함한 종합 스포츠파크와 모노레일·짚라인·숲속 체험시설 등 자연친화형 휴양 콘텐츠, 스포츠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리아 폴로파크 관광단지는 경주의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327억원 투입

경주시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2026년도 예산 326억8900만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월성과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원 등 신라 왕경을 구성하는 14개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복원·정비, 관람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핵심 문화유산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150억원 규모다.

올해는 황룡사지와 인왕동사지 등 주요 유적을 중심으로 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황룡사지에서는 중심사역 주요 건물지 기단 조성 공사가 진행되며, 목탑지와 중금당지, 종·경루지 등 핵심 공간의 윤곽을 드러내는 작업과 배수로 정비, 조경, 안내시설 설치가 병행된다.

인왕동사지에서는 국가유산청 수리기술위원회 심의와 설계 승인을 거쳐 동·서 석탑 복원 공사가 상반기 중 착공될 예정이다.

월성에서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관람환경 개선과 서편지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동궁과 월지에서는 야간경관 정비와 홍보전시관 기본계획 수립이 이뤄진다. 대릉원 일원과 동부사적지대, 낭산 일원, 월정교·춘양교지 등에서도 유적 정비와 관람환경 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개별 유적 정비를 넘어 왕경 전체의 역사적 맥락을 회복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주요 유적에서 실질적인 정비 성과가 나타나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문화유적지구에 있는 대릉원 일원 전경 ⓒ경주시 제공

◇ 경주시, '이사금 딸기' 동남아 수출 본격화

경주 대표 농산물인 '경주이사금 딸기'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수출에 성공하며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경주딸기연합회 회원 농가가 재배한 '경주이사금' 딸기 152박스를 공동 선별해 태국으로 수출하는 항공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 수출의 주력 품목인 '금실 딸기'는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특징이다. 과육이 단단해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도 무름 현상이 적어 수출용 품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해외 소비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금실' 품종의 안정적인 재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21회에 걸쳐 전문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추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확·수출 성과를 거두며 새송이·배·포도·멜론에 이어 딸기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했다.

딸기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태국·베트남·싱가포르를 대상으로 모두 8차례 진행됐으며, 1328박스를 수출해 약 3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경주시는 이를 계기로 올해 40농가, 44㏊에서 생산되는 딸기 가운데 약 10억원 규모를 해외로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 시장에 유통해 수급 조절과 농가 소득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새송이와 배, 포도, 멜론에 이어 딸기까지 경주의 농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재배 기술 지원을 이어가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린 '2026년 경주이사금 딸기 수출 선적식'에서 관계자들이 태국 수출을 앞둔 경주이사금 딸기를 선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