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 AI 도입률 36.8%로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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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오픈AI의 기업용 AI 서비스 이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유료 AI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오픈AI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기업 지출 관리 플랫폼 램프(Ra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기업의 AI 유료 서비스 이용 비율은 46.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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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업무용 구독 동반 증가
실험 단계 넘어 일상 업무로
앤스로픽·구글과 격차 유지

15일(현지시간) 기업 지출 관리 플랫폼 램프(Ram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기업의 AI 유료 서비스 이용 비율은 46.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기업 전반에서 AI 도입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오픈AI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램프 집계에서 오픈AI 제품을 유료로 이용한 기업 비중은 36.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 잠시 둔화됐던 흐름이 반전된 것이다. 램프는 기업용 챗 구독과 개발자용 API 지출이 동시에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사무직 직원과 기술팀 모두에서 오픈AI 모델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램프는 5만개 이상 미국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법인카드와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매달 수십억달러 규모의 AI 관련 지출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실제 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오픈AI의 회복세는 기업들이 AI 활용 단계를 실험에서 일상 업무로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시험 사용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조사·연구, 재무, 영업, 고객 지원 등 핵심 업무에 반복적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램프는 지난해 말 증가분이 1회성 도입이 아닌 ‘정기적 지출’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료 고객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기업 고객 수가 100만곳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현재 유료 사용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데이터는 기업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경쟁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다. 앤스로픽의 기업 도입률은 16.7%로 상승했다. 특히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API 사용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증가 속도는 오픈AI보다 완만했다.
구글의 AI 도입률은 4.3%로 집계됐다. 램프는 다만 이 수치가 실제 사용량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이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포함된 제미나이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어, 별도의 유료 결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는 무료 AI 도구 사용이나 직원 개인 계정을 통한 업무 활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실제 기업 내 AI 활용률은 집계 수치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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