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탯줄 자르다 손가락 절단… 中병원, 황당한 의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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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종합병원에서 신생아 탯줄을 자르려다가 아기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의료 사고가 일어났다.
어이없는 사고 탓에 아기는 300㎞가량을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잘린 손가락을 다시 이어 붙이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쉬이현 인민병원도 지역에서는 꽤 큰 종합병원이었지만 짓이겨진 신생아의 손가락을 붙일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성탄절 축복 속에 태어난 아기는 결국 약 300㎞ 떨어진 우시시 제9인민병원에서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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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떨어진 우시 병원에서 봉합 수술
아기 가족 "큰 병원서… 어처구니없다"

중국의 종합병원에서 신생아 탯줄을 자르려다가 아기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의료 사고가 일어났다. 어이없는 사고 탓에 아기는 300㎞가량을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잘린 손가락을 다시 이어 붙이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중국 장쑤성 쉬이현에 있는 '쉬이현 인민병원'에서 지난달 25일 발생했다. 제왕절개 수술 중 간호사가 탯줄 제거 과정에서 그만 신생아의 왼손 중지를 자른 것이다. 병원 측은 이 사실을 2시간쯤 뒤에야 아기의 가족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쉬이현 인민병원도 지역에서는 꽤 큰 종합병원이었지만 짓이겨진 신생아의 손가락을 붙일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성탄절 축복 속에 태어난 아기는 결국 약 300㎞ 떨어진 우시시 제9인민병원에서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다.
쉬이현 보건위원회는 이달 5일 성명에서 '아기 손가락이 일부 절단된 것은 간호사의 심각한 과실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산사 역할을 했던 간호사는 신생아의 가족에게 "탯줄을 자르는 순간 아기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실수로 손가락을 잘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병원 측은 신생아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처음 제안했던 금액은 10만 위안(약 2,118만 원)이었으나, 최종 합의 금액 및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기의 아빠는 SCMP에 "이렇게 큰 병원에서 어떻게 그런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느냐"는 심정을 전했다. 이어 "아이가 수술 중 손가락에 박힌 쇠바늘 때문에 자주 울고, 많이 고통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 사건은 중국 병원들의 의료 안전 관리 체계 허점을 보여 준다"는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중국에선 의료 사고가 신문 헤드라인을 자주 장식한다"고 전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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