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방산업 도시 논산, 이제 ‘대학–기업’이 축이다

김흥준 기자 2026. 1. 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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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이 국방산업 도시로 향하는 길목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세웠다.

행정 주도의 산업 유치 단계를 넘어, 이제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건양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이 최근 논산시 기업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국방산업과 글로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교류에 착수한 것은, 논산 국방산업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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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이 국방산업 도시로 향하는 길목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세웠다. 행정 주도의 산업 유치 단계를 넘어, 이제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건양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이 최근 논산시 기업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국방산업과 글로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교류에 착수한 것은, 논산 국방산업 전략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그동안 논산의 국방산업 전략은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행정 지원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이는 도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산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력, 글로벌 연결이라는 추가적인 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이번 건양대학교와 지역 기업 간 협력은 바로 이 지점을 메우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교류에는 ㈜부경, 경성지대공업㈜, ㈜비가림, ㈜한미식품, ㈜상경, 상경FNB㈜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단순한 상징적 협약이 아닌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논의했다. 국방산업과 글로벌 분야를 핵심으로 한 기술사업화, 시험·실증·인증 지원, 해외시장 진출, 인력 연계 모델 등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제시되면서 현장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력과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유학생 표준현장실습,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 바이어 상담 연계 등은 논산의 국방산업이 국내 수요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국방산업 도시'라는 개념을 생산 기지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과 인재,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로 확장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정균철 논산시 기업인연합회 회장이 "논산이 농업 중심 도시에서 공업 도시로 전환되는 시점에 건양대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은 큰 힘이 된다"고 평가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연구·기술·인력의 공급처이자 성장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배석환 건양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추진단장이 강조한 '함께 성장하는 구조' 역시 논산 국방산업 전략과 맞닿아 있다. 기업 유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재 양성이 산업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협력은 논산이 국방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이 단순히 기업 숫자나 공장 규모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다. 행정, 기업, 대학이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때, 국방산업은 도시의 미래 전략이자 지역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기회로 작동할 수 있다.

국방산업 도시 논산의 다음 과제는 분명하다. 이제는 '유치'의 성과를 넘어 '연결'과 '확장'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건양대학교와 지역 기업의 이번 행보는 그 전환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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