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대란 시대 “혈관이 조용히 망가진다”…면-빵도 줄여야, 최악의 식습관은?

김용 2026. 1.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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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지혈증 비율은 23.6%(2024년)에 달했다.

고지혈증은 고중성지방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포화지방산(고기 비계, 햄-소시지, 가공과자) 섭취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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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이 지내다 심장 혈관 막힌 후 뒤늦게 알아
고지혈증 예방-관리를 위해 빵, 면 등 흰밀가루 음식도 줄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 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혈액 속에 노폐물(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인 병이다. 계속 축적되면 결국 혈관이 막힐 수 있다.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경색증, 생명을 건져도 장애가 남을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지혈증이 급증하는 이유, 예방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성인의 23.6%가 고지혈증 "너무 많아"...4년 전보다 100만 명 늘어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지혈증 비율은 23.6%(2024년)에 달했다. 32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4년 전에 비해 100만 명 가량 늘었다. 예전에는 고혈압 환자 비율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23년부터 고지혈증(20.9%)이 고혈압(20%)보다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고지혈증(23.6%)과 고혈압(22.2%) 간 성인 환자 비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왜 고지혈증이 폭증하고 있을까?...식습관의 변화가?

고지혈증은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과식(에너지 과다 섭취)을 자주 하고 탄수화물·지방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도가 높아진다. 특히 포화지방산(고기 비계, 가공육 등)과 트랜스지방산(과자, 튀김 등) 섭취를 줄여야 한다. 60대 고지혈증 환자 비율은 50.8%이지만, 70대 이상에선 40%대에 머물고 있다. 80대는 요즘 같은 식습관과 다소 거리가 있다. 고기 구이, 튀김도 덜 먹었고 채소 위주의 식단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 중년 세대는 식습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증상 없이 지내다 심장 혈관 막힌 후 뒤늦게 알아...왜?

고지혈증은 고중성지방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여기에 좋은 콜레스테롤(HDL)까지 부족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특히 고지혈증은 혈관이 좁아질 때까지(동맥경화증) 악화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다. 혈액 검사를 하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이 생긴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행 국가건강검진의 혈액 검사 주기를 4년에서 최소 2년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탄수화물(빵, 면)도 줄여야...통곡물·채소·콩류 등 식이섬유 식사가 좋아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포화지방산(고기 비계, 햄-소시지, 가공과자) 섭취를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빵, 면)도 많이 먹으면 중성지방을 높인다. 통곡물·채소·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과음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다. 대기업 직장인은 거의 매년 혈액 검사를 하지만, 자영업자-주부는 4년 간격의 국가검진에 의존하고 있다. 이마저도 바쁘다고 건너 뛰는 사람이 있다. 식습관이 나쁜 사람은 자비로 매년 피 검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 국가검진의 고지혈증 검사 간격도 과거처럼 2년 간격으로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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