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첫날 냉·온탕 오간 '우승후보' 김시우 [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맏형' 최경주가 2008년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김시우가 2023년에 정상을 밟았고, 2024년에는 안병훈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때 헤이든 버클리(미국)에 1타 뒤진 상황에서 17번홀 칩인 버디로 동률을 이루었고, 18번홀 버디로 역전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소니 오픈은 2026시즌 PGA 투어 개막전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한 해를 전망할 수 있는 첫 풀필드 대회이기도 하다.
최근 'LIV 골프 이적설'로 곤혹을 치른 김시우(31)는 이번 주 파워랭킹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PGA 투어는 김시우에 대해 2025시즌 플레이오프와 가을 시즌에 보여준 저력을 언급했다.
많은 관심 속에 첫 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하루 동안 큰 기복을 보였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1언더파 69타,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초반에 퍼트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김시우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데 이어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보기를 써냈다.
구체적으로 1번홀에선 9.5m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간 뒤 1.5m 파 퍼트도 떨어지지 않았다. 2번홀에선 1.8m 파 퍼트가 홀을 빗나갔다.
164야드 7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날아갔고, 8번홀에서는 17m 거리에서 3퍼트가 나왔다.
그렇게 8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며 100위 밖으로 밀려난 김시우는 투온을 시킨 9번홀(파5)에서 올해 첫 공식 버디를 낚으며 급반등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4개 버디만 골라내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1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2.5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마지막 두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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