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견 수렴 앞둔'신규 원전' 찬성 54%·반대 25%[갤럽]

박민식 2026. 1.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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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두고 국민 의견 수렴을 앞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최근(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 '하지 말아야 한다'는 25%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신규 원전 찬성 50%, 반대 3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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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3~15일 성인 1,000명 조사
전 지역·연령서 신규 원전 찬성 우세
민주·진보층서도 '찬성론'이 앞서
원전 '안전' 63% '불안' 23%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두고 국민 의견 수렴을 앞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진보 성향에서도 신규 원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최근(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 '하지 말아야 한다'는 25%로 나타났다. 21%는 응답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50% 안팎으로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 70%, 반대 20%로 찬반이 갈린 반면 여성에선 찬성 38%, 반대 2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과거와 달리 원전 반대론이 현저히 누그러졌다. 민주당 지지자 중 신규 원전 찬성은 42%, 반대는 3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찬성 72%, 반대 10%였다. 무당층에서도 원전 찬성(56%)이 반대(19%)를 3배 가까이 상회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신규 원전 찬성 50%, 반대 35%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도 찬성(50%)이 반대(28%)를 두 배가량 앞섰다. 보수층에선 찬성이 71%에 달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갤럽은 "원전 정책 방향과 관련한 여론이 문재인 정부 시절 축소론 우세에서 2022년 확대론 우세로 바뀌었다"며 "가장 최근인 2025년 10월 조사에서는 '확대' 40%, '현재 수준 유지' 37%, '축소' 11%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위험성 인식 조사에서도 '매우 안전' 28%, '약간 안전' 35%로 원전 안전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63%를 기록했다. '약간 위험'(18%), '매우 위험'(5%) 등 불신은 23%에 그쳤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 이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 의견 수렴 여론조사를 이번 주 진행한다고 13일 밝힌 바 있다. 2개 조사기관이 국민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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