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모텔에 사는 청년, 그는 왜 그 곳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폐모텔에서 거주하게 된 젊은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작년 8월, 호기심 삼아 폐건물 탐방을 하던 태준(가명) 씨와 도윤(가명) 씨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울산의 어느 온천단지 내 폐업한 모텔 중 한 곳에 들어간 그들은 여타 방과 달리 2층의 어느 한 방만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걸 발견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 확인하기 위해 지렛대로 문을 열자, 젊은 남성이 놀라면서 튀어나왔다고. 그는 쓰레기가 가득한 방 안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폐가 탐험하러 폐모텔에 갔는데 거기서 생활하시더라고요. 도와줘야 할 것 같아서요."
- 제보자 도윤 씨 통화 中
청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도윤 씨는 방송국에 도움을 요청했고 작년 11월, 제작진은 그를 직접 만나러 울산 울주군의 폐모텔로 향했다. 청년이 아직 있을지 확실하지 않던 그때, 2층의 한 방문 뒤에 숨어 있던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추워진 날씨에도 얇은 옷에 맨발로 지내고 있었다. 도움을 완강히 거부하여 결국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던 제작진. 해가 바뀌고 한파가 닥쳤는데도 남성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도윤 씨의 이야기에 제작진은 폐모텔을 다시금 찾았다. 제작진이 따듯한 밥 한 끼를 건네자, 청년은 드디어 입을 열었는데...
"시선이 싫어서... 사람이 무서워요."
- 폐모텔에 사는 최 씨(가명)
방 안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유통기한이 훨씬 지난 음식을 먹으면서까지 그가 폐모텔에서 지낸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람이 무서워서’였다. 점차 제작진에게 마음을 연 청년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놓기 시작했다. 과연 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16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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