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24] 원주에 1조4000억 ‘AI 심장’ 착공…데이터센터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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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가 들어서며 지역 산업 지형이 본격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총 설비용량 99MW(최대 120MW)에 달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착공식이 15일 오후 2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원주시 단구동 일원에 조성되는 원주시 최초의 데이터센터이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원주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AI 인재 유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간 협업이 촉진되며 지역 혁신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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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도시기후변화 재해취약성 ‘정밀 진단’ 완료
(시사저널=김문수 강원본부 기자)

원주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가 들어서며 지역 산업 지형이 본격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총 설비용량 99MW(최대 120MW)에 달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착공식이 15일 오후 2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렸다. 이 사업은 원주시 단구동 일원에 조성되는 원주시 최초의 데이터센터이자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AI 기반 의료·헬스케어 시티'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대규모 연산 능력을 토대로 의료영상 분석, 임상 의사결정 지원,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AI 의료 기술의 연구·실증·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사업 시행사는 총사업비 1조4천억원을 투입해 40MW급 데이터센터 3개 동과 운영동, 지원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단일 지역 기준으로는 강원권 최대 수준의 AI·클라우드 인프라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9월부터 준비돼 왔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10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사업성이 공인됐다.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사업자 간 3자 업무협약을 거쳐 4년여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도 병행됐다. 사업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액침냉각은 전력 효율과 고성능 연산에 유리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운영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IBM 킨드릴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수준의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서 관건으로 꼽히는 주민 수용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사업자는 세 차례 이상 주민 설명회를 열어 우려 사항을 공유했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인허가 전반에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며 주민·기업·행정 간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전제로 한 추진 방식이라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원주시는 이번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AI 인재 유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간 협업이 촉진되며 지역 혁신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부가 내세운 'AI 3대 강국 도약' 기조에 부응해 대규모 연산 수요를 국내에서 소화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자립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 문제도 주요 과제로 관리된다. 액침냉각 도입과 함께 재생에너지 연계, 탄소 저감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적용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ES 2026서 존재감 키운 원주…'글로벌 도시' 가능성 확인

원주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융합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원주시는 지난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산업 비전을 세계 무대에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통합강원관' 내에 원주관을 구성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가 성과를 이어갔다.
CES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기술 트렌드의 바로미터다. 원주시는 지난해 최초로 '원주관'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경쟁을 거쳐 선발된 기업들과 함께 국제 무대 공략에 나섰다.
통합강원관에는 총 19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원주 기업이 8곳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춘천 7곳, 강릉 4곳이 뒤를 이었다. 원주시는 AI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전시 기간 동안 원주관 참가기업들은 총 466건의 수출·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규모는 765만5천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54건의 계약이 성사되거나 추진되며 191만5천 달러 규모의 실질적 계약 성과를 거뒀다.
특히 원주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완성도와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는 글로벌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CES에는 원주시를 비롯해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함께했다. 참관단은 기업 부스 운영 지원과 현장 대응은 물론, 글로벌 기업 부스 방문을 통해 첨단산업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점검하며 지역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모색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CES 2026 참가는 원주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였다"며 "이번 성과가 외자 유치와 지역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기업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도시기후변화 재해취약성 '정밀 진단' 완료

원주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 재해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도시기후변화 재해취약성 분석 최종보고서'를 완성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시기본계획 수립·변경과 도시관리계획 입안 과정에서 폭우·폭염 등 대형 기후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시 차원의 방재 역량을 점검하고, 공간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원주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계획 단계부터 재해취약성 분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21년에 이어 지난해 2월부터 세 번째 재해취약성 분석 보고서 작성에 착수해 이번에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도시 재해취약성 분석 제도는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와 강남역 일대 대규모 침수 피해를 계기로 도시 방재 정책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2016년 5월부터 의무화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원주시 전 지역을 761개 집계구로 세분화하고, 폭우·폭염·폭설·가뭄·강풍 등 5대 자연재해 유형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했다. 지역별 기후 특성과 토지이용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와 미래를 고려한 취약성 등급안을 도출했으며, 국토연구원의 검증을 거쳐 집계구별 재해등급(Ⅰ~Ⅳ)을 확정했다.
원주시는 향후 5년간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번 분석 결과를 기초조사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개발계획 단계부터 재해 취약 지역을 고려함으로써 도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영태 원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도시계획 전반에 반영해 재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도시계획 차원의 포괄적인 방재 기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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