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1위서 3위로’…학술 성과 순위 상위 10곳 중 7곳이 中 대학

정지연 기자 2026. 1. 16.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술 출판물 기준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하버드대가 1위에서 3위로 밀려난 반면, 중국 저장대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라이덴대 기준 세계 대학 순위 상위 10위 안에는 미국 대학이 7곳이나 포함됐고,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튀르키예 중동기술대 정보학연구소가 집계한 학술 성과 기반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상위 10위 안에 든 미국 대학은 스탠퍼드대 한 곳뿐이었고 중국 대학은 4곳이 포함됐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 헤이븐에 위치한 예일대 졸업식 풍경. AP 뉴시스

학술 출판물 기준 세계 대학 순위에서 미국 하버드대가 1위에서 3위로 밀려난 반면, 중국 저장대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 가운데 7곳을 중국 대학이 차지하면서, 연구 성과를 둘러싼 미·중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라이덴대가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수와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글로벌 대학 순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가 과학 연구비를 대폭 삭감하는 반면 중국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이 앞으로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라이덴대 기준 세계 대학 순위 상위 10위 안에는 미국 대학이 7곳이나 포함됐고,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중국 대학은 저장대 한 곳만이 25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 집계에서는 저장대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중국 대학이 7곳이나 포함됐다. 하버드대는 3위로 내려갔으며, 현재 이 순위에서 상위권에 든 미국 대학은 하버드가 유일하다.

미국 대학들의 순위 하락이 연구 생산량 감소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라이덴대 집계에 따르면 미시간대, UCLA, 존스홉킨스대, 워싱턴대 시애틀 캠퍼스, 펜실베이니아대, 스탠퍼드대 등 2000년대 상위권에 올랐던 미국 주요 대학들은 20년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중국 대학들의 연구 생산량 증가 속도가 그보다 훨씬 가파르다는 점이 순위 변동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른 지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옥스퍼드대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MIT·프린스턴대·케임브리지대·하버드대·스탠퍼드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중 7곳을 미국 대학이 차지했지만, 순위 하단으로 갈수록 미국 대학들의 존재감은 약해졌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미국 대학은 62곳으로, 상승한 대학(19곳)을 크게 웃돌았다.

10년 전 THE 순위에서 각각 47위와 42위였던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는 올해 각각 12위와 13위로 뛰어올랐다. 튀르키예 중동기술대 정보학연구소가 집계한 학술 성과 기반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상위 10위 안에 든 미국 대학은 스탠퍼드대 한 곳뿐이었고 중국 대학은 4곳이 포함됐다.

미국의 연구 경쟁력 약화는 인재 유입 감소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9% 줄었다. 반면 중국은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외국 연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과학기술 분야 최고 대학 졸업생들이 중국에서 공부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비자 제도를 도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간 “국가의 힘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며 연구·인재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정지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