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中 BYD와 하이브리드 배터리 협력 논의…EV 둔화에 공급망 재편

여나래 기자 2026. 1. 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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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가 중국 BYD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공급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를 BYD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미국 외 지역 공장에서 사용하는 형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포드는 2020년 중국 창안자동차와의 합작 생산 차량에 BYD 배터리를 적용했고, 이후 BYD가 타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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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 생산거점에 BYD 배터리 도입 검토…성사 여부는 미정
포드 로고가 2025년 11월 16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새로운 포드 본사 건물에 표시되어 있다. [출처=연합뉴스]

포드자동차가 중국 BYD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공급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를 BYD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미국 외 지역 공장에서 사용하는 형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협의는 진행 중이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드 측은 "여러 기업과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BYD 측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이번 협력 논의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포드의 전동화 전략 조정이 있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EV) 수요 둔화를 이유로 EV 중심 기조를 일부 후퇴시키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무게를 싣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약 절반을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브리드 확대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공급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배터리 제조 역량을 갖춘 업체로,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생산 경험도 축적돼 있다. BYD는 현재 중국 생산 비중이 크지만, 동남아시아·유럽·브라질 등 해외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내 정치적 변수는 리스크로 꼽힌다. 관련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드의 대(對)중국 공급망 의존 확대 가능성을 비판하면서, 향후 여론과 정책 환경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드는 중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논란을 이미 겪은 바 있다. 포드는 미시간주 마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 공장에서 중국 CATL의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 셀 생산을 추진해 공화당의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가동을 목표로 하며, 포드가 준비 중인 3만 달러대 전기 픽업트럭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와 BYD는 과거에도 협력한 이력이 있다. 포드는 2020년 중국 창안자동차와의 합작 생산 차량에 BYD 배터리를 적용했고, 이후 BYD가 타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최근 F-150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 확장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중심의 수요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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