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이름 빼고 다 바꿔달라"… '대격변 예고' 2026 두산 주목할 점은[초점]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유니폼, 이름 빼고 다 바꿔달라"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두산 베어스 창단기념식에서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힘줘 얘기한 말이다.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두산은 2025년,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개막 전 메이저리거 콜 어빈, 제이크 케이브, 잭 로그를 잇달아 영입하며 단숨에 5강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하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갔다.
시즌 중반에는 오명진, 박준순, 임종성 등 젊은 선수들이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때는 5강 경쟁에 합류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끝내 반등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최종 9위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두산은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먼저 2022년 SSG 랜더스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에 2025시즌 도중 키움을 떠난 홍원기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하며 지도력 강화에 나섰다.
코치진 구성도 파격적이었다. 두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손시헌 코치와 삼성 라이온즈를 강타선으로 탈바꿈시킨 이진영 코치까지 영입하며 '초호화 코치진'을 완성했다.

전력 보강 역시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두산은 4년 총액 80억원에 FA 최대어 박찬호를 영입했고, 내부 FA인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과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고영섭 대표이사는 이날 창단기념식에서 "2025시즌 9위라는 성적표는 두산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구단의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고도 절박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고 대표이사는 이후 "구단은 이처럼 지난 가을부터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하고 준비했다. 이제 여기 선수들이 답할 때다. 유니폼과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꿔 달라"고 선수단에 주문했다.
그렇다면 2026시즌 두산의 주목할 점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먼저 2020년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역수출 신화'를 썼던 크리스 플렉센을 다시 품었다.
플렉센은 2020년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까지 쌓고 돌아온 만큼, 2026시즌 두산 선발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국인 타자 역시 이름값이 상당하다. 두산은 지난 시즌 '허슬두'의 상징이었던 제이크 케이브와 결별한 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현역 메이저리거 다즈 카메론을 영입했다. 최정상급 외야 수비와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갖춘 카메론은 넓은 잠실구장을 누비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지난해 30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잭 로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외국인 전력은 한층 더 탄탄해졌다.
반면 불안 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우선 4, 5선발 자리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된 자원은 잭 로그, 플렉센, 곽빈 정도다. 김원형 감독은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양재훈 등을 후보로 언급하며 스프링캠프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두산으로서는 이영하의 반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9년 17승을 거뒀지만 이후 선발에서 기복을 보인 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그는 오랜 만에 다시 선발에 도전한다. 만약 이영하가 선발로 훌륭히 안착한다면 두산은 이영하의 뒤를 이을 필승조도 새로 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 하나의 고민은 좌익수 자리다. 김재환이 SSG 랜더스로 이적하면서 해당 포지션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김민석, 김대한, 홍성호, 전다민, 박지훈 등 후보는 많으나 아직 확실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쟁 구도를 만들고 해답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 속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각오를 드러낸 두산. 2026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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