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늦은 캄보디아’…이제서 ‘범죄단지 배후’ 프린스그룹 부동산 분양 차단

박준우 기자 2026. 1. 16. 0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단지(사기작업장)의 배후로 지목돼온 프린스그룹의 회장 천즈(陳志·38)가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가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분양 작업을 막는 등 제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캄보디아 정부는 천즈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고 캄보디아 주요 은행인 프린스그룹 산하 프린스 은행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린스은행 청산 이어 제재…“범죄와의 전쟁 계속할 것”
중국에 송환된 프린스그룹 회장 천즈. CCTV 캡처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단지(사기작업장)의 배후로 지목돼온 프린스그룹의 회장 천즈(陳志·38)가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캄보디아 정부가 프린스그룹의 부동산 분양 작업을 막는 등 제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부동산 규제 당국은 최근 프린스그룹 소유의 수도 프놈펜 부동산 4곳과 남부 시아누크빌의 1곳에서 진행되던 주택 등 분양을 중단시켰다.

프놈펜의 프린스그룹 분양 부동산 중 하나인 고급 주상복합 단지 ‘피너클 레지던스’의 경우 분양사무소가 문을 닫았다고 사무소 직원 여러 명이 AFP에 전했다.

프린스그룹 산하 ‘프린스 부동산 캄보디아’가 개발한 47층 높이의 피너클 레지던스는 2024년 완공됐으며, 현재 약 1천800세대 중 75%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이미 프린스그룹 부동산 분양 계약을 체결한 매수자들은 계약을 이행, 부동산 매입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분양 대금을 전액 지불한 매수자들은 부동산을 되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 등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범죄단지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주 캄보디아 정부는 천즈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고 캄보디아 주요 은행인 프린스그룹 산하 프린스 은행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중국 공안부는 사기, 도박장 개설, 불법 영업, 범죄소득 은닉 등 여러 혐의로 천 회장을 구속하고 추가 수사를 거쳐 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혐의로 천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제재하고 약 140억 달러(약 20조6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이와 관련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천 회장의 체포 이후에도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즈가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된 것은 이 범죄와의 전쟁에 대한 캄보디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뿐, 전쟁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천즈는 캄보디아 국적을 갖고 있었지만, 조사 결과 그가 국적을 합법적으로 취득한 것이 아니고 중국 국적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그를 중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기 등 국제 범죄 수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몇 달 전부터 전폭적으로 협력해왔으며, 미국·중국·한국·베트남·태국 등과도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