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뚝뚝 흘린 세터 박은서 “중요할 때 실수하는 게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MD장충]

[마이데일리 = 장충 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 세터 박은서가 팀 5연승과 함께 안도의 눈물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 3-1(25-21, 25-15, 17-2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빅토리아와 육서영은 23, 15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다.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도 11,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트 위기도 있었다. 10-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서브에 고전하면서 18-19 역전을 허용했다. 19-21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이주아 블로킹, 육서영 퀵오픈, 박은서 서브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23-22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육서영 공격 득점에 힘입어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은서는 “어렵게 갔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육서영은 “이 언니가 눈물이 많다”고 말하며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은서는 “좋아서 눈물이 난다”면서 “사실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항상 중요할 때 실수를 하는 게 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팀원들이 다 도와줘서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계속해서 박은서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항상 중심을 잘 잡으려고 한다. (임)명옥 언니도 그렇고 다 도와준다”고 밝혔다.
2000년생 박은서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2024년 흥국생명과 결별한 뒤 실업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V-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은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22경기 72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종전의 기록은 2023-2024시즌 19경기 34세트였다.
박은서는 “실업에 가서도 기분이 안 좋다기보다는 거기서도 배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경험을 쌓았고, 여기 와서도 경험을 쌓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출전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열심히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육서영이 “매일 야간 훈련을 한다. 어떤 훈련이든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 그게 배울 점이다”며 어깨를 토닥였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인 박은서다. 사실상 첫 주전 역할을 맡았다. 시행착오는 있을 수밖에 없다. 경기를 뛰면서 그 난관들을 하나씩 극복하고 있다. 이날 흘렸던 눈물도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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