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싫어 시진핑 손 잡을 판”...감정 상한 캐나다, 中과 협력 모색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mk/20260115223602994saro.png)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전날 밤 베이징에 도착한 뒤 나흘간의 공식 방문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방중 기간 카니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권력 서열 1~3위와 만나 경제·무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중국과 캐나다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관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말 한국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두 나라는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회복과 교류 협력 재개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는 캐나다의 달라진 외교 전략이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는 자국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51번째 주’ 발언 등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고 대중 무역 및 투자 확대를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류장윈 광둥외국어대 캐나다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 자원을 접수하겠다고 한 점은 캐나다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향후 캐나다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산 석유 수출의 90%는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에너지 무역 다변화가 필요해진 캐나다로선 중국이 가장 매력적인 파트너인 셈이다. 현재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캐나다의 교역 상대국이다.
지난 수년간 캐나다가 중국과 에너지 협력을 이어온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실제 중국은 2024년 5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캐나다의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TMX) 프로젝트의 최대 구매국 중 하나다. 지난해 1~11월 기준 캐나다의 대중 원유 수출량은 약 1억배럴이며, 액화천연가스(LNG)는 20만t 이상에 달한다.
왕쯔 캐나다 앨버타대 중국연구원 부원장은 “카니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경제·무역 행보이자 정치적 신호로 캐나다 정부가 국제 전략을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과 캐나다는 높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어 여전히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맞물려 양국 간 무역 분쟁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2024년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캐나다산 카놀라유 등에 100%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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