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일회용 컵 보증금 ‘4년’…제주의 외로운 실천
[KBS 제주] [앵커]
컵 보증금 제도와 관련한 현장 K 순서입니다.
정부는 제도 시행 1년도 안 된 시점에 전국 확대 철회를 밝혔는데요,
제주에서만 제도 시행 4년째,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년째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0대.
컵 보증금 의무 매장은 아니었지만 환경에 보탬이 될까 싶어 1년 반 전부터 제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바코드 컵은 다른 브랜드 것도 저희 매장에서 반납 가능해요."]
현재는 친환경 카페로 인식돼 단골도 생겼습니다.
[최지현/일회용 컵 보증금제 동참 카페 :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고 오히려 저희 매장에서 다른 컵도 반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면 더 좋아해 주시고."]
2022년 말 시범 운영부터 현재까지 동참하고 있는 또 다른 매장.
의무 대상인 대형 프랜차이즈라 어쩔 수 없이 시작했지만 4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도 초기 왜 컵값을 따로 받느냐는 손님 불평을 감내해야 했지만 쓰레기양이 줄어드는 걸 보며 효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도입 4년째.
9.6%로 시작했던 일회용 컵 반환율은 여러 등락을 거친 뒤 현재 60%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강우혁/카페 이용 손님 : "(드시고 남은 거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지고 가시는데 보증금을 별도로 결제하셨잖아요. 불편한 점은 없어요?) 불편한 점이 존재하긴 하는데 어차피 (나중에 반납 장소) 갈 거 그때 반납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참여 매장은 제도 초기 96%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며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컵 보증금제 시범도입 1년도 안 된 시점에 정부가 전국 확대 철회 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강동효/일회용 컵 보증금제 동참 제과점 : "환경부는 컵 보증금 자체를 평가도 하지 않고 수정도 하지 않아요. 그냥 (지금까지) 미루는 느낌이에요. (오락가락 방침에) 누가 이 정책을 계속하려고 하겠습니까?"]
정부의 무관심 속에 외로운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제주도는 컵 반환 장소를 늘리고 반환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제도 확대에 더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문수지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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