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승무원 되고 싶었으면…취업 실패 숨기려다 저지른 크나큰 잘못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1. 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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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탑승한 사칭범의 정체가 발각됐다.

사칭범은 승무원 지망생이었으나 채용에서 탈락하자 주변인들을 속이기 위해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항공권을 제시하고 승무원 전용 보안 검색과 항공기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A씨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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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익스프레스 갈무리]
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탑승한 사칭범의 정체가 발각됐다. 사칭범은 승무원 지망생이었으나 채용에서 탈락하자 주변인들을 속이기 위해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A씨(23·여)는 최근 팔렘방을 출발해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 ID7058편에 탑승했다. 승무원 올림머리에 유니폼을 입고 항공사 캐리어와 신분증을 갖춘 채였다.

A씨는 항공권을 제시하고 승무원 전용 보안 검색과 항공기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기내에서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 도중 정체가 발각됐다. A씨의 유니폼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포착한 승무원에 의해서다. 신분증도 약 15년 전 사용이 중단된 구형이었다.

승무원들은 A씨에게 담당 업무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A씨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의심은 확신으로 굳어졌다. 승무원들은 곧바로 보안팀에 신고했고,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었다. 다만 항공권은 일반적인 루트로 구매한 정상적인 탑승권이었다. A씨는 바틱에어와 승객들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취업에 실패한 사실이 부끄러웠고, 가족에게 승무원으로 일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싶었다”라며 “집에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왔다가 갈아입을 시간을 놓쳤고 그대로 공항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내부자를 사칭하고도 항공기 접근이 가능했던 부분을 심각한 항공 보안 위협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바틱에어는 “A씨가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를 거쳐 탑승했고, 조종석이나 갤리와 같은 직원 업무 구역과 제한 구역에는 접근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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