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성시 민주당…한산한 국민의힘
여야, 전국 최대 경기 사활
민주, 자격 심사 절차 돌입
현역 하위 20% 선별 시작
국힘, 지자체장 여론조사 시행
법따라 2월 구체적 사항 결정
6·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는 2월20일부터 시작되지만, 경기도 정치권의 분위기는 여야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예비후보자 심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비교적 조용한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절차에 돌입하는 등 내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예비후보자 등록 공고를 했다. 이 기간 600여 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에 나설 이들은 도당 차원의 자체 예비후보자 심사를 통과해야 후보자 활동이 가능하다. 도당은 접수된 인원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인 2월20일까지 기본적인 검증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현역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심사도 병행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선출직 공무원 가운데 하위 20%를 가려내기 위한 평가를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현역 시장들이 도당을 찾아 평가심사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 결과는 향후 공천 과정에서 주요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 이전 단계부터 최소한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며 "현역 등 후보 모두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별도의 사전 심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현재까지 경기도당 차원에서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심사 일정이나 평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부터 당 차원에서 현역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지역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 정치 이슈와는 별개로, 시장·군수 개인에 대한 지역 내 평가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법에서 정한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에 따라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공관위가 구성되는 등 2월쯤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정권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인구 수와 지역구 규모가 전국 최대 수준인 점에서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무대로 평가받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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