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만 없었어도 전원 생존인데…“자료 없고 책임자 몰라”

이지은 2026. 1. 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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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둔덕을 설치했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첫날인 오늘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지만, 남은 자료도 없고, 담당자도 모른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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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둔덕을 설치했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 첫날인 오늘 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지만, 남은 자료도 없고, 담당자도 모른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9명을 사망으로 몰게 한 콘크리트 둔덕.

이를 둘러싸고 여야 국정조사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동아/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위원/더불어민주당 :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하라고 지시한 당사자가 누구입니까?"]

무안공항 시설 확충을 담당하는 부산지방항공청.

둔덕 설치가 부적절했다면서도, 보존된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진철/부산지방항공청장 : "어떤 사유로 지시를 하였는지 혹은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한다고."]

1999년 첫 설계 당시 콘크리트 기초 받침대가 2003년 시공 과정에서 둔덕 형태로 변경됐고, 2년 전 개량 공사를 거치며 두께 30cm의 상판이 덧대질 동안 규정 위반 지적은 없었습니다.

[김미애/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위원/국민의힘 : "조롱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숨은 그림 찾게 하듯 핵심은 뭡니까 둔덕이 부러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국토부 자체 조사가 부실하단 지적에 국토부 장관은 독립 기구인 사조위에 조사를 맡길 수밖에 없다며 순간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서천호/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위원/국민의힘 : "궁금하지도 않았습니까?"]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돌아 버릴 정도로 궁금합니다."]

사조위 밀실 조사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사조위는 중간 발표에 이어 공청회 준비 과정에도 아무런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준호/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번에 연기됐던 공청회 자료도 사전에 제대로 못 받았다라고 했고.."]

국토부 장관은 자료를 숨기는 공무원이 있다면 징계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내놨습니다.

사조위를 국토부에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옮기는 법안은 오늘 본회의를 통과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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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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