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50보병사단인데요”…군부대 사칭한 캄보디아 ‘노쇼 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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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이른바 '노쇼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군부대 직원 등을 사칭해 물품을 대량 주문한다고 속여 주문 대금을 빼돌렸는데요.
이들은 먼저 군부대 직원을 사칭해 장비 업체에 시중에선 쉽게 구하기 어려운 군용 장비 등을 주문했습니다.
이후 처음 주문한 군부대 직원과 물품 대금을 보낸 곳 모두 연락이 끊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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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이른바 '노쇼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군부대 직원 등을 사칭해 물품을 대량 주문한다고 속여 주문 대금을 빼돌렸는데요.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 힘든 국내 소상공인을 노렸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상징이 찍혀있는 공문서.
제목은 '화재 대비 긴급 물품 구매 승인'입니다.
50보병사단 부대 마크가 선명한 명함엔 공사 담당 대위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른바 '노쇼 사기' 일당이 꾸민 가짜입니다.
이들은 먼저 군부대 직원을 사칭해 장비 업체에 시중에선 쉽게 구하기 어려운 군용 장비 등을 주문했습니다.
또 다른 일당은 장비 업체에 접근해 이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주문 대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후 처음 주문한 군부대 직원과 물품 대금을 보낸 곳 모두 연락이 끊깁니다.
전형적인 '노쇼 사기'입니다.
식당에 예약을 하며 고급 와인을 구매해달라고 하는 등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A 식당 주인/피해 직전 구제 : "와인 판매상이 '여러분들한테 전화가 가든지 문자도 갈 건데 그분하고 한번 상의를 해보세요' 하면서 한 3병만 준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피해자는 2백여 명, 피해 금액은 38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거래 규모가 커지면 범행이 들통날 걸 우려해 개별 사기 금액을 9백 만 원에 맞추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김보성/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부장 :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료를 위·변조 제작하기 때문에… 공공 기관은 물품의 대리 구매나 대리 결제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시고."]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부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과 공조해 이들을 붙잡아 23명을 구속기소하고, 해외 체류 중인 외국인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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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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