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눈썰매 타다 펜스 넘어 ‘붕’…1.5m라던 안전펜스 실제로는
[앵커]
한강공원에서 눈썰매를 타던 30대 남성이 썰매장 밖으로 날아가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런 사고를 막기엔 너무 낮았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7살 아들과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진 모 씨.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속도를 늦출 수 없었습니다.
[진○○/눈썰매장 사고 당사자 : "신발 뒤꿈치를 바닥에 짚었는데도 바닥 빙질이 너무 미끄러워 가지고 그 상태로 이제 펜스까지 간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안전 펜스 주변엔 눈더미가 쌓여있던 상황.
진 씨는 결국 눈 쌓인 둔덕을 타고 펜스 밖으로 날아가 맨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썰매장 밖으로 튕겨 나가는 걸 막아주는 안전 펜스가 제구실을 못한 겁니다.
진 씨는 쇄골이 부러지고 일시적으로 청력을 잃는 등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에 따졌지만 안전관리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진○○/눈썰매장 사고 당사자 : "사용 허가상에 문제가 없다, 이미 허가를 득했기 때문에. (안전) 규격을 다 확인했다라고…."]
사고가 난 썰매장.
매표소 옆엔 안전 펜스 높이가 1.5미터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펜스 주변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습니다.
1.5미터 높이라던 안전 펜스, 제 허리춤까지밖에 오지 않습니다.
실제론 1미터 남짓에 불과한 겁니다.
서울시는 눈썰매장 안전 펜스 높이는 체육시설 설치 기준보다도 높게 운영하고 있지만, 주변에 눈이 쌓이면서 높이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이후, 안전 펜스 높이를 확보하고 안전 요원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강선우 전 보좌관 “강선우가 시켜 차에 물건 실었다” 경찰 진술
- [단독] “일방적 공청회 맞았네”…사전회의 규정마저 사조위 맘대로?
- “왜 검사 밥그릇까지 신경쓰나”…검찰개혁추진단, 여당 의총서 ‘진땀’
- 로텐더홀의 장동혁 대표, 단식 돌입 [현장영상]
- 한강공원 눈썰매 타다 펜스 넘어 ‘붕’…1.5m라던 안전펜스 실제로는
- “여기 50보병사단인데요”…군부대 사칭한 캄보디아 ‘노쇼 사기단’
- 손주 돌보면 노쇠 위험 22%↓…“과도하면 나쁜 영향”
- “다 똑같네”…학원에 1억 받고 판 문제, 자기 학교 시험에 그대로 [이런뉴스]
- ‘흡연 피해소송’ 2심도 패소…건보 이사장 “담배 회사는 뺑소니범” [지금뉴스]
- 이란 상공 텅 비어…트럼프 유보적 발언에도 ‘초긴장’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