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인에 잘했더니 車도 대박”…더 강력한 ‘벤츠 킬러’ 내놓는 아우디 [왜몰랐을카]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6. 1.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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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약속 지켰더니 복 받아
A6로 벤츠·BMW에 ‘충격 예고’
고품질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아우디 A6를 소개하는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아우디가 다시 부활했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독일 삼총사’에서 사실상 쫓겨난 것은 물론 ‘수입차 1만대 클럽’에서도 강퇴당했던 굴욕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경쟁력 높은 신차와 고객 서비스 강화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인의 사랑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아우디코리아는 올해에는 벤츠·BMW를 다시 긴장시킬 신차와 한층 강화한 고객 체험·경험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아우디코리아는 15일 아우디 도산대로 전시장에서 ‘2026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동안 아우디코리아는 단 하나의 원칙에 집중해 왔다”며 “바로 ‘약속을 지키는 아우디’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성과보다 실행의 일관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우디 Q6 e트론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1월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2025년을 ‘혁신과 재도약의 해’로 삼아 브랜드 입지와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16종의 신차를 내놓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장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아우디코리아의 약속은 지켜졌다. 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코리아는 국내에서 1만1001대를 판매했다. 전년의 9304대보다 18.2% 판매가 늘면서 ‘1만대 클럽’에 들어왔다.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BMW, 벤츠, 테슬라, 렉서스, 볼보 다음이다. 시장 점유율도 3.53%에서 3.58%로 상승했다.1~5위와 달리 베스트셀링카 톱10에는 단 1개 차종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는 모든 차종을 고루 잘 팔았다는 증거가 된다. 라인업을 균형감 있게 구성한 효과다.

“벤츠 E와 BMW 5, 그동안 애썼다”
A6와 경쟁하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BMW, 벤츠/편집]
아우디코리아는 올해에는 더 강력하게 진화한 신차로 벤츠·BMW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할 아우디 A6다.

A6는 수입차 프리미어리그로 불리는 E세그먼트(Executive cars) 세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이다.

이 세그먼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E세그먼트 차종은 더 럭셔리하지만 부유하지 않으면 구입하기 어려운 F세그먼트(럭셔리카급) 대형 차종보다 많이 팔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A세그먼트(경차급), B세그먼트(소형차급), C세그먼트(준중형차급), D세그먼트(중형차급)를 끌어주고 F세그먼트도 밀어준다.

‘중원’ E세그먼트를 장악해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자동차 시장을 ‘호령’할 수 있다.

국내 진출 수입차 브랜드들이 사활을 걸고 E세그먼트를 공략하고, 차종이 주는 심리적·사회적 이미지에도 공들이는 이유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 [사진출처=아우디]
2020년 이전까지 E세그먼트 시장의 강자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였다. 이후 아우디 A6가 탈락하면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2만8388대 팔렸다. 5만405대 판매된 테슬라 모델Y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BMW 5시리즈로 2만3876대 판매됐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BMW코리아와 벤츠코리아가 테슬라코리아를 제치고 수입차 1위와 2위를 기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더 강력해진 ‘프리미어리거’ 아우디 A6로 넘버3에 다시 도전한다.

신형 아우디 A6는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MHEV 플러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로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새로운 디지털 라이팅과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한층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아우디 A6는 아우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모델이며 한국에서도 누적 판매대수가 12만대 이상인 인기 차종”이라며 “전국의 딜러들도 아우디 A6 출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서는 아우디코리아 [사진출처=아우디]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아우디 A6와 Q3 등 경쟁력 높은 신차들을 내놓는 것은 물론 차량 이용 전 과정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재정비와 확대, 고객 경험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전국 전시장에 새로운 리테일 기준인 PSC(Progressive Showroom Concept)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보다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서비스센터 및 BCC(Battery Competency Center)를 확대해 전동화 시대에도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한국은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우리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면서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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