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일상 안전 광산]광산구, 겨울철 폭설 선제 대응 ‘총력’
동절기 자연재난 종합대책 가동
대설특보 발효시 즉각 비상근무
제설 작업·시민 참여 캠페인 등
한파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도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예보 단계부터 제설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선제 대응'으로 겨울철 폭설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종합대책'을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한파에 취약한 주민 보호와 함께, 대설 시에는 각 동의 마을제설단과 차량형 장비를 활용한 신속 대응을 핵심으로 한다.
이같은 준비는 실제 상황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9~13일 광주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자 광산구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해 주요 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제설 자재를 배치했다.
10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을 땐 차량형 제설 장비 9대를 동원해 어등대로, 영광로, 동곡로 등 주요 간선도로 69개 노선(왕복 286㎞)에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임방울대로, 상무대로 등 구간은 새벽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야간 제설제 사전 살포를 진행했다. 블랙아이스(도로 표면에 얇게 생기는 얼음층)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미끄러지기 쉬운 위험 요소다.
광산구는 송산대교, 산정육교 등 2곳에는 자동 염수 살포장치를 활용해 통행 불편을 줄였다. 대설주의보 해제 이후에도 새벽 시간대 살얼음 제거를 위해 살포기, 굴삭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사전 준비도 철저했다. 광산구는 이번 겨울을 앞두고 소금 1천278톤(t), 친환경 제설제 193t 등 총 1천571t의 자재를 확보했다. 마을안길 등 제설이 어려운 구간을 위해 수레형 살포기, 제설 도구 등도 각 동에 비치했다.
결빙이 예상되는 구간과 적설 취약 구조물도 사전 점검을 마쳤다. 결빙 취약 구간 7곳, 고립 예상 지역 9곳 등이다. 광산구는 오는 3월 15일까지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총 220곳의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설해 예방 활동을 이어간다.
'내 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도 병행 중이다. 광산구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형 장비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와 마을길 등은 21개 동 마을제설단(985명)이 담당한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 조치도 병행된다. 경로당 등 350곳의 한파 쉼터 운영, 홀로 사는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안부 살핌, 어린이집·아동복지시설 난방비 지원 등이 포함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사고와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기상 예보 단계부터 미리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재난 대응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