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보고’ 대신 ‘공유’로 2026 군정 밑그림 그리다
관광·생활 인프라 중심 비전 공유, 현장 참여형 군정으로 전환 가속

칠곡군이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사업을 공유하며 조직 내 소통 강화에 나섰다.
형식적인 업무보고를 벗어나 직원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현장 분위기도 한층 살아났다는 평가다.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지난 14일 향사아트센터에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주요업무 & 군정 비전 공유회'를 열고, 부서별 비전과 핵심 추진사업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부서장이 일방적으로 보고하는 기존 방식 대신, 실무 담당자가 직접 사업을 설명하고 직원 간 의견을 나누는 소통 중심의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군수와 직접 소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MZ세대 직원들이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발표자들은 영상,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서 비전과 사업 내용을 소개하며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드러냈다.
한 참석 직원은 "딱딱한 보고회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군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공유하는 자리여서 책임감도 커졌다"며 "조직이 수평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유회에서 제시된 2026년도 주요 업무에는 지역 관광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호국평화공원 야간경관 조성사업 △호국평화 잔디휴게공간 조성 △낙동강 자전거파크 펌프트랙 조성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실내 어드벤처 관광문화센터 조성 △기산 '말하는 은행나무' 관광자원화 △왜관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 △칠곡형 복합 레저타운 프로젝트 △북삼역 진입도로 개선사업 등이다.
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군민 생활 편의 증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말미에는 2026년을 상징하는 '붉은 말' 문구를 담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진행돼 분위기를 달궜다.
김재욱 군수는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직접 붓을 들어 말의 눈을 그려 넣으며, 역동적인 군정 운영과 변화·혁신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비전 공유회는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며 부서 간 협업과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과 책임 있는 정책 추진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공유회를 시작으로 직원 참여형 소통 문화를 확대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도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