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본격화

박형기기자 2026. 1.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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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역경제 견인사업 전환
올해 국비 등 예산 327억 투입
황룡사지·인왕동사지 등 중심
발굴·정비·관람환경 개선 추진
대형 역사문화관광권으로 묶어
지역경제·소비 효과 확산 기대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1차 사업으로 '월성해자' 복원사업이 완료된 전경. 사진=경북도민일보 자료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국비 중심의 대규모 재정 투입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관광·지역경제 견인 프로젝트'로 전환되고 있다.

경주시는 2026년 327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핵심 유적의 복원과 관람환경 개선을 가속화하고, 체류형 관광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 수도의 왕경 공간 구조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에 2026년도 예산 326억89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국비로 구성돼,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월성,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일원 등 신라 왕경을 구성하는 14개 핵심 유적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복원·정비, 관람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핵심 문화유산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조150억 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가 장기간에 걸쳐 투입되는 대표적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꼽힌다. 특히 2026년은 발굴·연구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 정비와 복원이 본격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황룡사지에서는 중심 사역 내 주요 건물지 기단 조성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목탑지와 중금당지, 종·경루지 등 핵심 공간의 윤곽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과 함께 배수 체계 정비, 조경 조성, 안내시설 설치가 병행된다.

이는 유적의 역사적 상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람 동선을 체계화해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왕동사지에서는 동·서 석탑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가유산청 수리기술위원회 심의와 실시설계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복원 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복원 완료 시 신라 불교문화 관광 콘텐츠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월성 일원에서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서편지 정비와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된다.

동궁과 월지에서는 야간 경관 정비와 함께 홍보·전시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야간 관광 수요 확대를 노린다.

대릉원 일원에서는 쪽샘지구 발굴조사를 이어가며 관람편의시설 설계를 추진하고, 동부사적지대에서는 첨성대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된다.

낭산 일원과 월정교·춘양교지 등에서도 유적 정비와 관람환경 개선 사업이 병행돼 관광 동선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라왕경 전반을 하나의 '대형 역사문화 관광권'으로 묶어, 숙박·외식·교통·콘텐츠 산업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소비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비 비중이 높은 재정 구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중장기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국비 중심 투자를 통해 경주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는 전략 사업"이라며 "주요 유적의 정비 성과를 가시화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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