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올해 니켈 채굴량 수요보다 1억t 적게 승인 전망

손현규 2026. 1.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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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석탄 국장 "니켈 가격 통제 위해 올해 할당량 줄여"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 니켈 제련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니켈 원광 채굴량을 수요보다 1억t가량 적게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리 위나르노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광물·석탄 국장은 올해 니켈 원광 채굴 할당량을 2억6천만t 규모로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협회(FINI)가 추정한 니켈 원광 수요량인 3억4천만∼3억5천만t보다 1억t가량 적은 수준이다.

트리 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재 t당 1만7천∼1만8천 달러(약 2천500만∼2천650만원)인 니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올해 할당량을 줄였다면서 "제련소 생산 능력인 2억5천만∼2억6천만t 수준으로 니켈 생산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산업체들의 연간 생산 계획을 최종 승인하기 위해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든 광산업체가 연간 생산 계획서를 에너지광물자원부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인도네시아가 니켈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해 12월 세계 시장에서 니켈 가격은 30%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2024년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인 1t당 1만8천800달러(약 2천760만원)를 기록했다가 최근 다소 하락했다.

중국계 금융·시장 연구 전문가인 리 쉐즈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올해 채굴량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니켈)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니켈 가격의 전반적 상승 추세는 아직 완전히 전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42%가 인도네시아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키우겠다며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했으며 대규모 투자로 정·제련소를 늘리고 생산량도 확대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광물로 2022년만 해도 1t당 4만8천달러(약 7천만원)를 웃돌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니켈 공급량이 늘고 전기차 수요도 많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니켈 가격은 하락했고, 지난해 말까지 1만5천달러(약 2천200만원) 안팎을 한동안 유지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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