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값 고공행진에...저가커피 ‘티·디저트’ 신메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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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당 1000원대 아메리카노로 외형을 넓혀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비(非)커피 메뉴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주 고객층이 20대인 만큼, 이들을 끌어들일 메뉴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커 보인다"며 "원두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커피와 다른 음료를 결합하거나 전통 음료를 재해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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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당 1000원대 아메리카노로 외형을 넓혀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비(非)커피 메뉴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국제 커피 원두값이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커피 메뉴만으로는 기존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져서다.
업계에선 올해도 커피 원두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티·디저트 메뉴를 중심으로 한 메뉴 다각화 움직임이 더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컴포즈커피·더벤티 등 주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비커피 메뉴를 크게 늘리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난달과 이달 연속으로 신메뉴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디저트형 음료인 '감튀스틱 밀크쉐이크'를 출시했고, 이달에는 딸기를 활용한 콘케이크와 젤리워터 콘셉트 음료를 새로 내놨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한 달에 걸쳐 신메뉴를 두 번 내놓는 것은 업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컴포즈커피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밤과 딸기를 이용한 새 음료 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10월 출시한 '밤 라떼'는 출시 일주일 만에 40만잔 이상 판매되며 빠르게 주력 메뉴로 자리 잡았다. 더벤티 역시 '이천 쌀'을 활용한 식혜와 쉐이크, 라떼 메뉴를 출시하며 커피 외에 전통차나 비커피 음료로 메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비커피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커피 외 메뉴에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이날 기준 톤당 7848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450원대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돼 카페 업계가 체감하는 원가 부담은 작년 연초 대비 커진 상태다. 현재 글로벌 커피 원두 작황이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임에도, 미 정부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 영향에 원두 가격은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환경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에게 특히 더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등 다른 브랜드의 경우 음료·푸드 등 메뉴 포트폴리오가 넓어 원가 부담을 분담하거나, 자체 굿즈 판매를 통해 원두값 상승분을 일부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
비커피 메뉴가 SNS 마케팅에 적합하다는 점도 포트폴리오 확대 이유로 꼽힌다. 커피는 신메뉴를 출시해도 원두·로스팅·산지 설명이 필요해 직관적인 전달이 쉽지 않지만, 전통차 등 비커피 메뉴는 제품 사진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 확산 효과가 크다.
업계에서는 올해 비커피 메뉴 강화 트렌드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벌써부터 여름을 겨냥한 신메뉴를 기획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미니 컵빙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 또 다른 히트 상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해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주 고객층이 20대인 만큼, 이들을 끌어들일 메뉴를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커 보인다"며 "원두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커피와 다른 음료를 결합하거나 전통 음료를 재해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dt/20260115155604489ffjn.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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