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코인, 정부-통신사-IoT 기업 협력… 위성 기반 분산형 통신 검증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Spacecoin·SPACE)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정부와 통신사 등과 전략적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위성 기반 분산형 통신 서비스의 현지 실증(PoC)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페이스코인은 15일 아프리카 케냐 통신청과 협력해 IoT(사물인터넷) 모니터링을 위한 위성 연결 전송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이지리아 통신위원회(NCC)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통신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위성 인터넷 연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인 메콩넷(MekongNet)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1만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 및 현지 파트너와 함께 전국 단위 위성 연결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각국 규제 당국과 통신 사업자, IoT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성 기반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촌 등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통신 공백을 해소하고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현지에서 검증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각 파트너가 제공하는 현지 시장 수요와 구축 전략 인사이트 등은 향후 스페이스코인 네트워크의 설계와 운영 고도화에 반영된다. 스페이스코인 측은 "이번 협약은 지상 인프라 구축의 비용적 한계를 체감한 각국 당국이 위성 기반 분산형 네트워크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은 지난해 12월 스페이스엑스(SpaceX)를 통해 발사에 성공한 CTC-1 위성 3기를 바탕으로 초기 위성군(constellation)을 완성할 계획이다. 위성들은 궤도를 돌며 네트워크가 끊김없는 연결성을 유지하는지 시연하며, 지상국을 통한 핸드오버는 물론 위성 간 연결(ISL)을 통한 핸드오버도 함께 테스트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이스코인은 2024년 12월 발사한 CTC-0 위성으로 지구와 우주를 잇는 블록체인 메시지 전송 전과정(End-To-End)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바 있다. 이는 블록체인과 위성 인프라가 단순한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진입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오태림 스페이스코인 대표는 "주요 신흥국 규제 기관들이 우리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통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비전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전 세계가 요구하는 연결성에 실제로 응답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실감한다"고 강조했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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