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대 지질의 중심 영월, 국부창출의 센터에 서다[함영훈의 멋·맛·쉼]
![후래쉬를 비치면 암석에 함유된 텅스텐이 모습을 드러낸다. 흰 보석, 푸른 보석으로도 불린다[영월=함영훈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ned/20260115152043426vxqg.jpg)
[헤럴드경제(영월)=함영훈 기자] 예나 지금이나 중·고교 사회과부도를 펴면 세계 지하자원 분포도에서 한국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미미해 섭섭해 하다가도, 어느 순간 세계에서 가장 큰 동그라미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에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동그라미 크기가 하도 커서 시베리아와 일본열도, 대륙의 옛 동이민족 땅까지 덮을 지경이다. 바로 영월 상동의 텅스텐이다.
텅스텐 세계 최다 매장지 중 하나인 영월에서 미래산업의 필수불가결한 산업소재로 급부상한 텅스텐이 올해 중 연간 2300톤 생산된다. 꽤 오래 문 닫았다가 이제야 비로소 생산이 재개되는 것이다.
한국전쟁후 우리나라에 수출기반이 없던 1960년대, 전체 수출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기도 했던 텅스텐은 한동안 중국산 공세에 밀려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한국-캐나다 합작사인 알몬티 상동광산이 최근 산업생산을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나라 텅스텐은 라이벌인 중국보다 품위(품질과 밀도)가 높아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은 앞서 삼성성자, SK하이닉스 등 경기도 반도체 업계와 텅스텐을 고리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들도 히토류 못지 않은 활용도를 지닌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영월군과 지오뮤지엄이 함께 론칭한 ‘고생대 영월 지질 여행’에선는, 한반도 지도, 요선암, 영월 선돌, 일월오봉도를 연상케 하는 스트롤라톨마이트, 청령포 등을 탐방할 때, 예쁘장한 영월 상동마을과 잘 어울리도록 들어선 알몬티대한중석 텅스텐 회사를 둘러보기도 한다. 이 여행은 영월의 고생대 지질과 자원이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까지 안겨준다.
드디어, 강원특별자치도와 알몬티인더스트리, 영월군은 15일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을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텅스텐)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텅스텐은 국가 핵심광물 38종 중 하나로, 반도체와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자원이다.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은 세계 평균 품위(0.18~0.19%)의 약 2.5배에 달하는 0.44%의 고품위를 보유한 광산으로, 현재 국내 텅스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월군 상동읍은 국내 유일의 텅스텐 생산 준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것은 품질이 좋아 톤 당 1억원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제적 가치는 텅스텐 정광(품위 65%) 기준 약 27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를 산화 텅스텐(품위 99%)으로 생산할 경우 약 4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알몬티는 텅스텐 생산·수출 계획과 함께 국내 공급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선광장 공장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시험 생산을 거친 뒤 두달 후쯤 본격적인 생산과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적으로 선광장에서 연간 2300톤이 생산되며, 이는 계약에 따라 향후 15년간 미국으로 전량 수출된다.
이후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2100톤 추가 생산이 가능하며, 핵심소재단지 내 제련공장까지 완공될 경우 국내 가공을 통해 산화율 99.9%의 산화 텅스텐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국내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핵심광물 육성방안은 강원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도는 텅스텐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의 기초 소재 공급 기반으로 육성하는 한편, 영월군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영월군은 텅스텐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통해 소재·가공·활용 기업 유치 등 후방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미를 활용한 저탄소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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