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매각 막판까지 ‘시끌’…27일 ‘총파업·정부 압박’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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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라포랩스의 품에 안긴 국내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SK스토아의 매각 과정이 마지막까지 시끄럽다.
SK스토아 내부에선 핵심 인력 이탈이 시작되고 있는데다, T커머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권한이 있는 정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를 향한 노동조합의 막판 압박까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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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랩스 인수 불허해달라” 방미통위 압박 나설듯
업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불허까지는 힘들 것”
내부 핵심 MD 이탈 등 어수선, PMI 비용 커질수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타트업 라포랩스의 품에 안긴 국내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SK스토아의 매각 과정이 마지막까지 시끄럽다. SK스토아 내부에선 핵심 인력 이탈이 시작되고 있는데다, T커머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권한이 있는 정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를 향한 노동조합의 막판 압박까지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은 사실상 SK스토아 매각의 마지막 관문이다. 방미통위 승인이 없으면 해당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고, 6개월내 지분 처분 등 시정명령도 받을 수 있어 매각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어서다. 노조가 오는 27일 ‘배수의 진’을 친 이유다. 노조 측은 방미통위에 ‘승인 불허’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라포랩스 관계자는 “현재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계속 준비하고 상태”라고 밝혔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SK스토아가 SK텔레콤으로 간 지 7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사업권을 반납하고, 특히 스타트업에 준다는 건 책임경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T커머스 재승인이 5년마다 있는만큼 오는 2031년까지는 SK텔레콤이 대주주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방미통위에 승인을 불허해달라고 거듭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파업과 정부청사 앞 집회까지 동시 전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선 노조의 마지막 압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SK스토아 노조에서 라포랩스의 재무적 역량,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강조하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방미통위 입장에선 이를 당장 불허하기엔 마땅한 명분이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면서 “물론 노조의 지속적인 반발이 영향을 미쳐 승인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승인 자체가 불허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매각 과정 자체가 시끄러우면 인수 후에도 평판·노무·재무·규제 측면에서 추가 비용과 불확실성이 늘어나는만큼 라포랩스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 특히 노조의 반발은 생산성 저하와 추가 복지 요구, 집단 이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수 후 통합(PMI) 비용을 크게 키울 수 밖에 없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SK스토아 매각 과정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실제 최근 SK스토아 내부 핵심 상품기획자(MD)들의 이탈도 하나 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들어 경쟁사인 G사로 이직한 MD가 나왔고, 이외에도 추가적인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홈쇼핑 경쟁사들 역시 유능한 MD들에게 접촉해 스카웃을 하려는 수요도 보인다. 이직이 본격화하면서 SK스토아 내부도 자포자기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SK스토아가 라포랩스 체제 속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라포랩스와 SK스토아 노조간 접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극 끌어안아 노조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4050 패션 커머스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T커머스 채널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적극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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