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스벅 할인카드 바뀌었네”…PLCC 대격변, 무슨 카드 써야 이득?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1.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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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 줄줄이 계약 만료…현대카드 독주 흔들
소비재 넘어 금융사까지…PLCC 무한 경쟁
[연합뉴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들의 계약 기간이 줄줄이 만료되며 PLCC 시장이 올해 카드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PLCC의 선두주자이자 대명사로 불리던 현대카드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어떤 카드를 써야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이자 최다 PLCC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PLCC 카드들 전부 현대카드가 출시한 상품들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당 제휴업체들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PLCC 시장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가 예고됐다.

현대카드와의 독점 계약이 만료된 스타벅스 PLCC 지위는 삼성카드가 꿰찼다. 삼성카드는 이전 스타벅스 PLCC의 인기요인을 의식한 듯 적립 혜택을 확대하고 나섰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에서 결제 시 누적 이용금액 1만원당 최대 별 5개를 적립할 수 있다. 별 적립은 월 최대 50개까지 가능하다. 사이렌오더·오프라인 결제 모두 적립이 적용된다. 스타벅스 선불카드 충전 시에도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3만원당 별 1개, 월 최대 30개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선 전월실적 50만원 이상 시 3만원당 별 1개, 월 최대 100개씩 별을 적립할 수 있다. 단, 일반 가맹점 적립에는 스타벅스 결제·선불카드 충전이 제외된다.

배달의민족의 새로운 PLCC 파트너는 신한카드다.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 카드는 ‘배달료’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배민에서 ‘앱 내 카드결제’ 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는 월 3만원까지로 넉넉한 편이다. 할인받기 위한 최소 결제금액 조건은 없다. 할인받은 결제 건도 카드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이 카드로 결제 시 한 번에 할인과 실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신규 PLCC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4일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기간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 카드로 배민에서 결제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한도는 한시적으로 6만원까지 확대 적용된다. 배달의민족 배달 주문뿐만 아니라, 배민스토어, B마트 등 결제한 건도 모두 10% 할인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무신사, 네이버, 대한항공 등이 연내 PLCC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어느 카드사와 제휴를 맺을지, 기존 제휴 체계를 유지한다면 어떤 리뉴얼을 거칠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재 넘어 금융사로…인기몰이에 3개월만 단종되기도
3개월 만에 단종된 하나카드와 MG새마을금고의 PLCC ‘MG+ S 하나카드’ [하나카드]
최근 들어 카드사들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금융사와의 PLCC 제휴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금융사 PLCC 흥행 사례로 ‘MG+ S 하나카드’가 꼽힌다. 이 카드는 ‘역대급 혜자카드’로 입소문을 타며 수요가 폭발해, 출시 후 3개월 만에 ‘최단기간 단종’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예·적금, 공제료, 각종 공과금까지 광범위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혜택 대비 연회비와 전월 실적 부담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젊은층을 위주로 간편결제 10% 할인, 유튜브·넷플릭스네이버플러스멤버십·컬리멤버스·쿠팡와우멤버십 등 디지털구독 50% 할인 등의 혜택이 주목받았다.

이 카드는 PLCC가 혜택은 약하고 특정 고객만 쓰는 카드라는 대중의 인식을 벗겨줬단 평을 받는다. 하나카드는 후속작으로 지난해 말 40대·50대 맞춤 생활비 특화 PLCC인 ‘MG+W 하나카드’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 ‘토스뱅크 하나카드 Wide’, ‘토스뱅크 하나카드 Day’, ‘토스 삼성카드’ 등 인터넷전문은행(인뱅)과의 PLCC 협업 사례도 빠르게 느는 추세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PLCC에 힘을 주고 있는 배경에는 비용 완화·락인효과·데이터 및 플랫폼 경쟁력 확보 등의 전략이 자리한다. PLCC는 제휴사와 혜택·마케팅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여서 일반 신용카드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데다 충성 고객과 데이터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 시장은 주요 제휴사들의 계약 만료를 계기로 사실상 무한 경쟁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후발 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계약 변경 때마다 혜택 수준이 상향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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