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데뷔전 이승택, “조던 스피스가 어프로치샷 조언, 어안이 벙벙”…“아이언샷 가다듬어 새로운 벽도 넘겠다”

“조던 스피스가 나에게 ‘어프로치샷은 이렇게 한 번 해봐라’고 조언을 했다. 너무 신기하고 어안이 벙벙했다.”
이미 30세를 넘긴 ‘불곰’ 이승택에게도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신기한 곳이었다.
16일 개막하는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에 데뷔하는 이승택은 15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PGA 투어는 규모도 크고 코스도 어려웠다”면서 “지난해 콘페리 투어의 벽을 넘었는데 새롭고 큰 벽이 또 생겼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처음 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는 이승택에게 지금까지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였다.
이승택은 이날 ‘함께 라운드 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스피스를 꼽았다.
그런데 이 가운데 스피스와는 이미 라운드를 함께 했다. 지난 14일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 때였다.
이승택은 “스피스는 김시우 선수와도 친해서 한국인인 나에게 호의적이었다.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는데 ‘이런 샷 잘치네’ ‘어프로치는 이렇게 해봐’ 등의 얘기를 해줬다”면서 “너무 신기하고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우승까지 간다면 더 좋은 한 해가 되겠지만 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승택이 내년 풀타임 시드를 유지하려면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높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가다듬겠다”고 했다.
이승택은 “PGA 투어 코스는 러프가 넓고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다”며 “특히 러프가 깊어서 잘못 치면 손에 부상을 입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그린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단단하고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이런 그린에 맞게 높은 탄도의 아이언샷을 칠 수 있도록 쉬는 기간 많은 연습을 했다”면서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체격 조건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밀한 아이언샷으로 밀어붙여서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풀시드를 유지하기 위한 순위에 오르기 위해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승택은 신인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와 상금이 많은 시그니처 대회에는 출전권이 없다.
이승택은 “포인트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그니처 대회 아닌 대회에는 많이 출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체력 관리를 잘해서 많은 대회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다. 그는 “그동안 나 스스로와 싸우면서 버텼다. 어려울 때마다 아버지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지금도 휴대전화 뒤에 아버지 사진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승택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외로움을 이겨왔다”면서 “올 시즌을 끝났을 때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는 이승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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