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난 아직 5만원 못 받았는데”…쿠팡 이용권 받기부터 사용까지
개인정보 유출 따른 보상안 차원
15일 오전 10시부터 지급 시작
와우·일반·탈퇴회원 모두 대상
“사용 기간 너무 촉박” 지적도

하지만 아직 관련 구매 이용권을 받지 못했다는 소비자들부터, 이미 쿠팡을 탈퇴한 고객들은 어떻게 하면 이용권을 다시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소액이용권으로 5만원을 쪼개 지급하는 것을 두고 결국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선 회원 탈퇴가 늘어난 쿠팡 이번 보상안 실행이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구매 이용권 지급과 관련, 주로 궁금해하는 내용 5개를 추려 쿠팡 측 설명을 들어봤다.
쿠팡은 이날 자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고객님께 구매이용권을 드립니다’란 안내문을 걸어 구매이용권 다운로드 안내를 시작했다. 쿠팡은 본인이 지급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 뒤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급 대상인지 확인이 되면 기존 앱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한 추가안내 및 구매이용권에 관해 안내드립니다’란 제목의 배너가 ‘구매이용권을 드립니다’의 배너로 바뀌게 되고, 이용권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구매이용권은 총 4가지다. 로켓배송·판매자 로켓 등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 트래블의 숙박과 티켓 상품(2만원), 알럭스 뷰티·패션 상품(2만원), 쿠팡이츠 배달·쇼핑(5000원)이다. 고객 ID당 1회 발급이 가능하고 쿠팡이츠 구매이용권은 쿠팡이츠 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쿠팡은 이처럼 순차적으로 배너가 노출되는 것에 대해 “3370만명의 회원에게 일괄적으로 쿠폰을 지급하는게 시스템상 어려워 순차적으로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15일까지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5만원 구매 이용권을 모두 다 지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로 이날 저녁부터 고객들에게 별도의 문자·이메일을 보내 구매이용권 사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새로 가입시 중요한 것은 탈퇴하기 이전 사용한 개인 휴대전화번호로 가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아이디를 사용해 가입을 하더라도 휴대전화번호만 같다면 같은 회원으로 식별해 구매 이용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탈퇴한 고객이 재가입을 한 후 구매 이용권을 지급받는 데에는 최대 3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쿠팡 트래블·알럭스는 상품 상세 페이지와 장바구니, 결제단계에서 구매이용권 적용 여부를 알 수 있다. 만약 구매이용권 적용을 원치 않을 경우 결제창에서 해제하면 된다.
구매이용권은 1개 상품당 1개의 이용권 사용이 원칙으로 각 카테고리에서 단독 이용할 수 있다. 구매이용권만 사용해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상품의 개수나 동일상품 여부와 상관없이 장바구니에 담아 한도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쿠팡 상품(도서·분유주얼리·상품권 등), 쿠팡트래블(호텔뷔페·e쿠폰 등)은 구매이용권 사용에서 제외된다. 도서(도서정가제), 분유(법상 판매촉진 금지)를 비롯해 e티켓·쥬얼리 등은 환금성이 높아 재판매나 사기범죄에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가격에 상관없는 무료·무제한 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은 최소 주문 금액 조건이 없는 반면, 일반 회원은 기존 정책대로 로켓배송(1만9800원 이상), 로켓직구(2만9800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 구매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 5000원 상품권은 이츠에 입점한 전 매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1만원 이하의 한식·분식·돈까스·피자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등의 코너를 현재 운영 중이다.
럭셔리 뷰티·패션 상품을 파는 알럭스는 2~3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뷰티 상품이 400종 이상(2~4만원은 1000여종)으로 핸드크림, 립밤, 선크림, 클렌징 제품 등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구매이용권 만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구매이용권보다 적은 금액의 상품을 사면 차액은 환불되진 않아서다. 예를 들어 2만원짜리 구매이용권으로 1만원짜리 상품을 하나만 사면 나머지 1만원은 현금으로 환급하지 않고 소멸된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3개월이란 사용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라거나 “결국 사용 기간 내 회원 재가입과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것”, “자동 소멸되는 이용권에, 이마저도 소액으로 쪼개 생색만 낸다” 등의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일정한 사용기간을 정해 상품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게 된 것은 업계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에 따른 이용권 가치 하락, 회계재무 및 시스템 관리 등의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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