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줄 → 22줄 ‘조건 지옥’ 된 쿠팡 보상… 소비자들 “생색내기용”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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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은 쿠팡이 15일부터 고객에게 구매이용권(보상쿠폰)을 지급하는 가운데 까다로운 사용 조건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구매이용권 종류를 설명하는 안내 문구가 당초 여섯 문장에서 22개 문장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쿠팡 고객들은 '생색 내기용''조건 지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쿠팡은 이날 오전부터 고객들에게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일부는 구매이용권 이용 '꿀팁'이 확산하자, 쿠팡이 조건을 강화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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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은 쿠팡이 15일부터 고객에게 구매이용권(보상쿠폰)을 지급하는 가운데 까다로운 사용 조건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구매이용권 종류를 설명하는 안내 문구가 당초 여섯 문장에서 22개 문장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쿠팡 고객들은 ‘생색 내기용’‘조건 지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쿠팡은 이날 오전부터 고객들에게 구매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되는 구매이용권은 네 종류다. ▲쿠팡 5000원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5000원 ▲여행 플랫폼 쿠팡트래블 2만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원 등이다.
◇구매이용권 사용 못하는 상품 확대
쿠팡은 FAQ(자주 묻는 질문)를 통해 구매이용권 종류와 금액만 간단히 안내해 왔다. 기존에는 네 종류의 구매이용권과 액수가 적혀 있었다. 단서 조항도 ‘적용 가능 상품은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서·분유·상품권 등 일부 상품은 제외됩니다’뿐이었다.

쿠팡은 구매이용권 지급을 하루 앞둔 전날 FAQ 내용을 수정했다. 안내 분량이 크게 늘었다. 쿠팡과 쿠팡이츠 구매이용권에는 ‘일부 상품(도서, 분유, 일부 쥬얼리, 상품권 및 현금성 상품, 담배 유사제품, 전자담배, USIM, 보험 등)은 제외’라는 문장이 추가됐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앱) 쿠팡이츠의 경우 ‘포장 주문에는 사용 불가’ ‘매장별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 시 적용’등의 조건도 새로 명시됐다.
쿠팡트래블 구매이용권에는 ‘E쿠폰/호텔뷔페 제외‘와 ‘제휴사 사정, 재고 정책, 운영 상황에 따라 일부 상품·날짜·객실은 제외될 수 있음’ 등의 내용이 새로 기재됐다. (☞[단독] 쿠팡트래블서 ‘치킨·커피’ 구매 가능... “보상 쿠폰 막힐까 걱정”)
쿠팡과 알럭스 구매이용권에는 ’배송비·반품비는 기존 정책에 따라 별도 부과될 수 있음’도 고지됐다.

◇뿔난 고객 “보상해 준다더니 겹겹이 제약”
쿠팡의 구매이용권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쿠팡 고객은 엑스(X)에 “보상을 해준다더니 오히려 쓰기 어렵게 겹겹이 제약을 걸어놨다”며 “생색 내기용으로 느껴져 소비자 입장에선 실망과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쿠팡이 수수료 한 번 안 받고 팔아준다는 식 아니냐” “치킨도 못 사 먹는 수준이다” “영업금지 시켜야 정신 차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구매이용권 이용 ‘꿀팁’이 확산하자, 쿠팡이 조건을 강화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앞서 쿠팡트래블의 ‘티켓/패스’ 메뉴를 통해 여행 상품이 아닌 커피와 치킨, 햄버거, 피자, 영화 관람권 등 유명 프랜차이즈의 기프티콘을 살 수 있다는 정보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유됐다.
다만, 쿠팡이 쿠팡트래블에서 E쿠폰 구입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여행 이외에는 2만원 쿠폰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쿠팡은 구매이용권 이용을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서 안내 차원에서 F&Q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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